고추 건조기 (2014.8.4)
지난 주에 온 비로 가뭄을 면한 것 같다.
옆 냇가와 폭포도 제법 그럴 듯 하게 변했다. 그러나 아직 뛰어들어가 풍덩풍덩대기에는 강수량이 부족하다.
올 해에는 정말 가뭄이 너무 심한 것 같다.
비좀 왔다고 제일 신나게 자라는 것은 곳곳의 반갑지 않은 잡초들!!
장마 뒤의 잡초와의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이제부터의 잡초와의 씨름은 인간이 이길 수가 없다. 물 먹은 하마가 아니라 물 먹은 잡초????
비온 뒤라 식물은 신나고-----
꽃범의 꼬리, 멜란포디움, 여주, 옥수수, 밭에서 수확한 참외와 수박
고추건조기를 구입해서 오늘 개통식!! 이젠 고추 말리다 날씨 땜에 썩어 버리는 일은 없을 듯하다.
몇년 전에는 태양빛으로 거의 다 말린 고추가 며칠간 온 비로 전부 곰팜이 습격을 받아 버린 쓰라린 경험이 있다.
점점 시골 농부의 재산이 하나 둘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