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 3일차. 4월 19일(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구채구 관광
"구채구의 물을 보고는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
아마도 비취처럼 영롱한 색을 띤 구채구의 물을 미화 한 이야기일 것이다.
1970년대 몇 명의 벌목공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1992년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구채구에 들어가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 관광객들
오늘은 한가한(?) 편이란다.
구채구 안에서는 일반 차들은 못 다니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단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해(長海)의 모습
구채구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3100m)에 있는 가장 큰 호수란다.
멀리 보이는 설산이 인상적이다.
다섯가지 색을 보여준다고 해서 지어진 오채지(五彩池)
봄이라 수량이 적어 오채지의 규모가 작아졌단다.
아쉬움을 달래며 한 컷
내륙지방이라 바다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인지 큰 호수에는 바다 해(海)를 붙인 것 같다.
호수가 5개의 꽃처럼 생겼다 해서 오화해(五花海)라고 한단다.
석회암 지대를 흐르는 물에는 석회질이 많아 물색이 온통 에메랄드 빛으로 아름답다.
오화해를 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오화해의 모습
오화해에 뒷산이 비쳐 보인다.
이른 봄이라 연두빛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푸른 숲이면 더 좋았을 걸----
아니 단풍이 든 가을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가이드 왈
계절이 좋을 때에는 사람들에 밀려 다녀 마음놓고 보기가 어렵단다.
이어지는 영롱한 비취빛 물결
연두빛 새싹과 물에 투영된 먼 산의 모습이 신비함을 더한다.
물에 비쳐진 나무의 모습이 여름을 재촉하는 것 같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흡사 진주알 같다고 해서 붙여진 진주탄(珍珠灘) 폭포
초록색 이끼가 덮인 바위 위로 물이 흐른다.
에메랄드 빛 물의 향연 노호해(老虎海)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취해 한 컷!
봄꽃과 어우러진 비취빛 호수
짙은 색의 나무줄기와 비취빛 물
그리고 아내와 나
구채구는 신비함 속에서 계속 나의 혼을 빼앗아 간다.
구채구 호텔 주변의 모습
이틀 동안 잠을 잔 하워드존슨 호텔 - 객실 수가 3,000개란다.
야크 삼겹살, 등심, 갈비살 무한 리필 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 후
미화 50불 옵션 쇼 관람
부처님이 모셔진 아래 구조물이 쇼장. 3000명이상이 들어갈 수 있단다.
건물 안에 들어서니 내부 공간이 꽤 크게 느껴진다.
구채구의 비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복장을 갖춘 배우들이 여러 가지 주제로 공연을 한다.
공연 후 밖으로 나오니 공연장 안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 왔던 신비의 구채구(九寨沟)풍경구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쓰촨성(四川省)에 위치한 구채구
고산병 증세를 염려했지만 미리 처방을 한 덕에 별탈없이 잘 돌아보았다.
이른 봄이라 수량이 적어 일부 호수는 마른 상태로 있었지만
봄을 맞아 움트는 새싹들과 어우러진 비취색 호수의 비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욕심 같아서는 여름철과 가을철에 다시 와 보고 싶지만
글쎄, 그러기는 쉽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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