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유치원 방학을 맞아 26일(화)에 홍천에 왔다.
마침 사위가 2주간의 해외 출장으로 일주일 이상 홍천에 머물기로-----
더운 여름철에 아이들에게는 시원한 물놀이가 최고(?)
1차로 큰 고무 그릇에 물을 담아 손자들이 놀수 있도록 했다.
둘째날(27일 수요일)부터는 비닐 튜브로 만든 간이 수영장에 물을 채우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곤충으로부터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모기장을 덮어주고
물놀이 중간에 수박 파티도 하고
29일(금)부터는 계곡으로 내려가 본격적인 물놀이
물이 잔잔하니 아이들이 놀기에는 최고
그러나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의 이끼를 닦아내는 일이 만만치는 않다.
힘은 들지만 가족들의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물놀이로 땀이 식으면 잔디밭에서 달리기도 하고
옥수수를 쪄주기 위해 손질을 하고
아이들도 한 몫 거든다.
27일(수)에는 화진포 해수욕장에 나들이
그늘막을 치고 옹기종기
모래성도 쌓아보고
손자와 손녀의 물놀이 시설도 나날이 진화(?)
도시에서 살던 아이들이 시골에 와서 마음껏 즐기는 모습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던 아이들
홍천에서 마음껏 뛰고 소리지르고-------
이것저것 준비해주고 뒷정리가 조금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아이들의 즐거운 얼굴이 보상이 되고도 남는 것 아닌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