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일) - 12일(월)   1박 2일  가족여행

 

다음 주중 아버님 생신이 있어 동생네와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충남 서천군 여행을 다녀왔다.

용산구에 사시는 아버님을 댁에서 모시고 출발

경기도 화성에 사는 동생네와 비봉에서 도킹

우리 차로 6인의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제일 먼저 간 곳 서천 장항 스카이 워크

장항 송림 산림욕장에 높이 15m의 스카이 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91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장항 스카이 워크 입구

송림 사이에 세워져 있다.

 

 

스카이 워크는 해안가를 따라 이어져 있어 서해 바다를 굽어 볼 수가 있다.

바닥은 나무 데크와  구멍이 뚫린 철판길로 되어 있다.

철판길을 걸으며 15m아래를 내려다 볼 때는 아찔한 느낌도 든다.

 

 

기벌포는 이곳의 옛지명으로

7세기 중반 백제와 일본, 신라와 당나라가 한반도의 패권을 놓고 동북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을 벌였던 곳이란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찾아가다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방문한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 내부의 모습

조선말 개화기 시절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1902년 서해 어청도 부근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순직한 아펜젤러 선교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 내부 모습

 

 

마량리 동백나무 숲

정상에 위치한 동백정으로 올라가는 길

계단의 양 옆으로 동백나무 숲이 이어져 있다.

약 500년 전 마량첨사가 바다 위에 꽃다발이 떠 있는 꿈을 꾸고 그곳 바다에 나가 보았더니

정말 꽃이 떠 있어 그것을 건져다가 심었는데

그것이 바로 동백나무숲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단다.

 

 

동백나무의 열매 모습

열매가 벌어져 씨앗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동백나무

 

 

정상에 위치한 동백정

 

 

마량리 동백나무 숲을 방문한 기념으로 한 컷!

 

 

정자 기둥 사이로 보이는 서해 바다

 

 

정자에서 송림 사이로 내려다 본 바다의 모습

 

 

동백정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기암절벽과 노송과 바닷물의 조화

 

 

해안가 쪽으로는 송림이 우거져 있다.

 

 

하루밤을 묵어갈 홍원항의 모습

낚시배들이 하루 작업을 마치고 정박되어 있는 모습

 

 

숙소인 <내가 그린 펜션>의 야경

1층은 펜션 주인이 운영하는 홍원항 횟집

광어회와 전어회, 전어회 무침, 전어구이, 꽃게찜, 대하구이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둘째날 아침 5시경부터 바다가 보이는 펜션 창밖이 소란스럽다.

새벽부터 출항하는 낚시배들이 손님을 태우고 바다를 향해 바쁘게 나아간다.

덕분에(?) 아침 잠을 설쳤지만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한산모시전시관

백제시대부터 1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한산세모시

 

 

전시관 옆에는 실제 한산 모시를짜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한옥들이 있다.

각 집마다 모시짜기의 각 과정을 실제로 관람객에게 실연을 하고 있다.

 

 

전시관 앞에 심어져 있는 모시풀

 

 

모시짜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단다.

 

 

곱게 물들인 한산모시로 만든 옷들이 마네킹에 입혀져 전시되어 있다.

현대화된 한산모시 옷과 소품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제작과정이 어려운 것은 이해가 가지만 서민들이 한산모시로 만든 제품을 접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이번 가족여행의 마지막 관광지인 신성리 갈대숲

금강변의 철새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곳이다.

 

 

신성리 갈대숲 안내도

 

 

198,000제곱미터의의 신비를 지닌 신성리 갈대숲으로 내려가는 길

 

 

반대로 금강변에서 입구를 올려다 본 모습

 

 

갈대숲의 여러갈래 길 이정표

 

 

금강변에 설치된 정자에 앉아 가족 대화

 

 

하늘을 배경으로 자라나는 갈대

 

 

금강을 배경으로 자라나는 갈대

금강의 가장자리가 녹조로 푸른 색을 잃어가는 것 같다.

 

 

갈대숲 안쪽으로 들어온 강물은 녹조로 제색을 잃은지 오래된 듯 하다.

녹색 페인트를 강물에 풀어 놓은 듯한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오만함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 아닐까?

물론 금년 절대 부족한 강수량에도 원인은 있겠지만-------

 

날씨가 좋은 봄과 가을에 매달 한번씩 다니기로 한 가족여행!

9월에는 아버님의 생신 축하 행사도 겸해서 다녀왔다.

 

해가 갈수록 아니 한달 두달이 지날 때마다

점점 피곤을 쉽게 느끼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안타깝다.

세월의 야속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10월에는 또 어디로 가족여행을 모시고 가야할지?

아내와 내가 인터넷에서 열심히 자료 검색은 해보지만 장소 정하기가 만만치 않다.

갈수록 먼 곳은 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인터넷을 탐색해 프로그램을 짜는 아내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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