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일) - 13일(월)  여우회 1박 2일 여행


여우회(汝友會) 회원들과 충남 무창포 쪽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10:40 경 모여 제일 먼저 오천항으로 향했다.


오천항을 내려다 보고있는 보령 충청수영성 (保寧 忠淸水營城) (요사이 해군기지?)

충청수영성은 천수만 입구와 어우러지는 경관이 수려하여

조선시대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지역으로 성내의 영보정(永保亭)이 유명했단다.

 


충청수영성 입구에 있는 오양칼국수에서 점심식사

1인당 7,000원에  보리밥, 비빔국수, 바지락 칼국수를 무한리필로 먹는 착한 집

배가 불러 리필은 커녕 주는 것도 다 먹지 못했다.

 


오천항의 모습

 


식사  후 충청수영성을 둘러보았다.

수영성을 올라가는 성문의 모습

 


충청수영성 안을 들러보며



수영성에서 내려다 본 오천항의 모습

지대가 높아 수군이 바다를 지키기에는 참 좋은 위치인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성문 밖의 세상이 보인다.

아마도 옛날에는 성문 밖에 백성들이 사는 초가집이 보였겠지?

 


충청수영성을 둘러본 후 간 갈매곶 천주교 순교성지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는 보령 충청수영성의 군율 집행장으로써 영보리 바닷가에 있는 천주교 순교성지. 1866년 병인박해 때 안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 민 위맹 루카 신부, 오 모매트르 베드로 신부, 장주기 요셉 회장, 황석두 루카 회장 등 5인의 성인이 순교한 곳이다.



갈매곶 순교성지 전경

잔디 광장에 기념전시관이 보이고, 산 속에 '승리의 성모성당'이 보인다.

 


갈매곶 성지 안의 '승리의 성모성당' 벽면에 있는 이곳에서 순교한 성인들의 흉상

 


친구들과 기념 촬영

 


'승리의 성모성당' 제대의 모습

미사가 끝나면 제대 뒤의 스테인글라스 문이 열리고 앞 바다가 보인단다.

 


기념전시관 안의 제대 모습

 


모두 모여 예수님 앞에서 기념사진 한 컷!

5쌍 중 한 집은 불교 신자, 4쌍은 천주교 신자

 


성모님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

 


화단에는 노란 복수초 꽃이 활짝 피어있다.



조선 중기 학자이며 기인(奇人)으로 이름난 이지함 선생의 묘 

이지함 선생은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에서 출생하였으며, 토정비결의 저자로 알려져있다.

 


이 묘역에는 선생과 그 형제와 존비속의 14기 묘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선생의 학문과 전해지는 여러가지 일화로 인하여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단다.

 


무창포 해안가에 있는 비체팰리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1박을 했다.

 


해는 서서히 바닷속으로 잠기고

미세먼지가 심해 저녁노을이 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이 음력 2월 15일

보름달이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여행 2일차 - 2월 13일(월)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 음력 보름과 그믐을 전후하여

2~3회에 걸쳐 바다가 열리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충남 보령시 웅천읍에 위치한 무창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작은섬인 석대도는

진도와 더불어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옛날 구전에 따르면 아기장군이 죽었을 때 황새가 떼지어 나타나서 슬프게 울었다는 섬으로

돌로 좌대가 놓인 것과 같이 생겼다하여 석대도라 불린다고 한다.

 


석대도에서 기념촬영



좌대 모양의 큰 바위에 올라 만세를 불러본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하늘이 파랗다.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석대도를 잇는 1.5km의 길을 따라 석대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석대도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 독살어업체험장의 모습



노란 옷의 조개를 캐는 아낙네가 노란 등대와 어울려 예쁜 그림을 만들어낸다.




석대도를 오가며 본 불가사리들

자세히 보니 색깔과 모양이 조금씩 다 다르다.



비체팰리스에서 출발해 간 죽도 보물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이라 관광지 입장 불가란다.



할 수 없이 해안가 산책길을 따라 섬의 뒷쪽으로 갔다.

해안 절벽에서 친구들과 한 컷!



해안가 절벽 위에서 한가롭게 여유를 즐겨본다.

죽도라는 이름답게 대나무숲이 우거져있다.



남당리항에서 새조개와 쭈꾸미 샤브샤브로 점심식사를 하고


홍성군 결성면에 있는 한 친구의 고향집도 가 보았다.

집 뒤의 밭에서 봄나물의 대명사 냉이도 캐고

평화로운 농촌의 모습이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 (홍성군 결성면)



한용운 선생 사당으로 가는 길



사당 안에는 한용운 선생의 초상화가 모셔져있다.



사당의 마당에는 매화가 한두송이 피기 시작했다.



생가 앞에서 방문을 증명하는 인증샷




초임지에서 총각으로 만났던 우리들. 40년지기 친구들이다.

총각 모임이 발전을 해서 이제는 부부모임이 되었다.

이제는 모두 퇴역해서 한가히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주로 종로쪽 음식점에서 만났는데

앞으로는 경치 좋은 곳으로 여행하는 것으로 모임을 대신하자고 합의를 보았다.


한 친구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그의 아내가 병간호로 참석치 못했다.

모두가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6월에는 강화도에서 다시 한 번 뭉쳐야지.

아참! 작년에 백령도 가려다 못갔는데, 백령도는 또 어떨지?

업자가 너무 놀 궁리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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