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화) - 남파랑길 8차 여행 제 2일  차

남파랑길 답사를 위해 어제(월요일) 오후 1:30경에 출발하여 6:30 경에 여수에 도착하였다. 여수 시내 퇴근 시간과 맞물려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였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여수 원룸 아파트에서 일주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여수에서 여행 2일 차 아침을 맞았다. 준비해간 빵과 야채로 아침식사를 하고, 남파랑길 51코스 시작점인 광양버스터미널로 갔다. 이곳에서 일주일간의 남파랑길 답사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2021년 3월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 역사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 현대미술 공간이다. 

 

신덕로를 따라가는 남파랑길은 신덕교에서 광양서천과 만난다.

 

신덕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비닐하우스를 지나 월평마을회관으로 향한다.

 

모내기철에 좁은 농로를 지나기가 농민들에게 폐가 되지는 않는지 걱정이 된다. 얼마 전 심은 작은 모가 논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해광로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 이곳이 광양읍 세풍리임을 알려주고 있다.

 

신촌마을의 아름다운 벽화. 

 

햇볕이 따가운 날 모내기를 하느라 수고하시는 농부님들!  수고하신다는 인사 말씀을 전하고 촬영 허가를 받아 한컷!

 

농촌 마을에 세풍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마을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

 

저 멀리 현대제철 순천공장이 보인다.

 

농경지와 바다 사이에서 물을 교통정리하는 수문도 세풍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제 할 일을 잃지 않을까?

 

임진왜란(1592-1598)이 끝난 뒤 약 100년 후 이곳에 이주해 온 주민들이 신성리성 전투에서 많은 왜군이 죽어 그 왜귀가 밤이면 자주 출몰하여 몹시 불안해서 이곳에 사당을 짓고 충무공 이순신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그 뒤부터는 안락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1690년(숙종 16년)에 충무사(忠武祠)를 짓고 충무공의 위패를 봉안하여 제사를 지내왔으나 일제강점기인 1944년 가을 일본인들이 이를 불태웠다. 광복 이후 1947년 현 위치에 사당을 새로 건립하였다. 후에 공의 군관 송희립 장군과 정운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같이 봉안하고 봄, 가을로 제향을 모시고 있단다.

 

충무사에 모셔져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충무사 앞을 지난 남파랑길은 순천왜성으로 향한다.

 

순천왜성(順天倭城)은 정유재란(1597年) 당시 육전에서 패퇴한 왜군선봉장 우키다 히데이와 도도 다카토라가 호남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 겸 최후 방어기지로 삼기 위해 3개월간 쌓은 토석성으로 1만 4천여 명의 왜병이 주둔하여 조·명연합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으로 남해안 26 왜성 중 유일하게 이 곳만 남아 있다. 1999년에 전라남도 기념물 171호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왜성 안 전주에 남파랑길을 알리는 표식이 6개나 붙어있다.

 

천수기단(天守基壇)은 성의 가장 높은 망루인 천수가 세워졌던 단이다. 천수는 성을 대표하는 권위와 상징의 건물로 오층망해루(五層望海樓)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천수기단은 오랜 세월 동안에 석축이 흐트러지고 일부가 무너져 2007년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천수기단에 올라서니 사방이 탁트여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순천왜성 입구의 해자 자리에 연꽃이 피어있다.

 

신성교 다리 조형물 뒤로 현재제철이 보인다. 남파랑길은 율촌산단 방향으로 향한다.

 

용진천변을 지나는 남파랑길 51코스는 순천시 해룡면 호두리를 지나 율촌파출소 앞에서 끝맺음을 한다.

 

 

남파랑길 답사 8차 여행이 시작되었다. 5월 20일(월)부터 27일(월)까지 일주일 동안 여수구간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다행히 일기예보 상으로는 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서울보다는 기온이 좀 낮은 것 같아 다행이지만 더워서 걷기가 만만치 않다.

이번 8차 여행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가기를 기원한다.

 

둘째 처제와 동서가 월-목요일 3박 4일로 여수 나들이를 왔다.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장소와 일정을 조정한 것 같다.

낮에는 각자 계획대로 움직이고 저녁 때는 함께 하기로 했다.

오늘도 숙소 근처에서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 장어탕로 저녁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제네도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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