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9일(수)
서울에 살면서도 오가며 쳐다보기만 했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찾았다. 계속되던 장마비가 어제 멈춰 오늘은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어제 on-line 으로 예약을 했다.
전망대에서 낮 풍경, 저녁 놀, 야경 세 가지를 즐길 생각으로 5시 즈음에 버스를 타고 잠실로 Go!!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중에 볼거리를 제공, 아마도 관람객이 많을 때 대기 중 지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일 것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많지 않아 오히려 볼거리 때문에 걸음이 늦어졌다.
117층 전망대에서 내려 주변 경관을 둘러보았다. 비온 뒤라 가시거리가 좋아 파란 하늘과 멋진 경관이 펼쳐질 것을 기대했건만------. 미세먼지로 하늘도 풍광도 잔뜩 흐린 얼굴로 우리를 실망케 한다.
'한층 더 올라가면 좀 더 낫겠지'라는 희망은 123층 라운지까지 올라가서도 희망사항으로 남았다. 그래도 이정도의 경관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지. 다행히 관람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볼수 있었음에 만족해야 하지 않았을까?
123층 라운지에 창가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며 멋진 저녁노을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미세먼지가 기대를 저버리게 한다.
식사 후 커피 한잔을 하며 땅거미가 내리기를 기다렸다. 어둠이 깔릴수록 서울의 야경의 짙어진다. 낮 풍경보다는 야경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내가 야행성이라 그런가보다.
어제 예약한 관람권과 식사권
드디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올라 서울을 굽어보았다. 기대에 못 미친 풍광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가보아야 할 곳 한 곳을 지울 수 있었다.
내 평생 언제 또 이곳을 찾을까?
서울엔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여러 곳이다. 작년에 일반인에 공개된 청와대도 한 번 가 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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