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토)

 

홍천 성상성당에는 작년에 재건축한 공소가 다섯군데가 있다.

주일 미사 참례자가 250명도 안 되는 시골 본당이 일년 사이에 공소 5개소를 허물고 새로 지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신비이다.

건물은 완료되고 봉헌식도 마쳤지만, 아직은 마당 정리 등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오늘은 신자들의 공소 도보순례가 있는 날이다. (공소 도보순례 제 1회 행사?)

새로 지은 다른 동네의 공소를 도보로 다니며 구경도 하고 기도도 드리고------

 

9시에 두촌공소에 모여 시작기도를 한 후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

 

 

 

기도 후 공소를 나서는 교우들에게 하느님의 따뜻한 빛이 비춰진다.

 

 

 

가을의 황금들녁 사이로 이어지는 순례길

 

 

 

길가의 꽃들도 지나가는 교우들에게 미소를 짓는다.

 

 

 

오늘 도보순례 참가자는 30명 정도.

나이드신 신자들이 대부분인 우리 성당 입장에서 보면 결코 적은 수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오늘의 기수는 80이 넘으신 어르신이시다.

 

 

 

입과 귀로는 로사리오 기도를 드리고, 눈으로는 가을의 풍광을 즐기고 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성당 차가 만약을 대비해 순례단 후미를 따라왔다.

 

 

 

길가에 익어가는 산수유

 

 

 

두번째 방문할 역내공소가 보인다.

역내공소에서 순례기도를 바치고, 잠시 휴식 후 출발!

 

 

 

다시 이어지는 도보순례 길

 

 

 

12:00 경에 교우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청국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후 다시 농로를 따라 철정공소로 향했다.

 

 

 

만발한 길가의 가을 꽃들  (감국, 쑥부쟁이)

 

 

 

오늘 공소 도보순례의 목적지인 철정공소

14:00에 미사를 드린 후, 순례를 끝내는 기도로 오늘 행사를 마감했다.

 

 

 

 

이번 주는 행사가 계속 이어져 있다.

양양 티모테오 길 도보순례, 두촌면민 한마음대회, 성산성당 공소 순례

토요일 늦은 이 시간 은근히 피곤함이 몰려오는 듯 하다.

 

홍천에 온 후 한번도 하지 않은 순례를 두 번이나 했다.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평화로워지는 것 같다.

 

공소순례를 계획한 사목위원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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