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4년 재선에 도전한 레이건 대통령은 73세의 고령이 시빗거리였다.
경쟁자인 먼데일 민주당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 문제를 건드렸다.
M :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R: 나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문제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M : 그게 무슨 뜻입니까?
R : 당신이 너무 젊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모든 청중이 박장대소 했다.
먼데일도 결국 함께 웃었다.
먼데일은 다시는 나이 갖고 문제삼지 않았다.
♣ 로날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명연설로 이름을 날렸지만 유머도 기지가 넘쳤다.
1981년 정신질환자의 총탄을 가슴에 맞고도 레이건은 조크를 던졌다.
"수술 의사들은 물론 공화당원이겠죠."
낸시 여사에게도 유머를 잊지 않았다.
"총알이 날아올 때 납작 엎드리는 걸 깜빡했어. 영화에선 참 잘 했는데 말이야."
국민들과 가족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한 말들이었다.
♣ 레이건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유명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연주회를 열었다.
연주회가 끝난 뒤 무대로 올라가던 낸시가 실수로 발을 헛디뎌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고 말았다.
당황한 나머지 얼굴이 빨개진 아내를 보고 레이건이 큰소리로 말했다.
"여보, 분위기가 무지 썰렁해서 박수나 웃음이 필요할 때 넘어지기로 하지 않았소?"
그 순간, 많은 사람이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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