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4년 본격적인 농사 시작! (2014.4.6)
금년도에 농협에 퇴비 200포를 주문했는데 겨우 45포만 나왔다. 45포 갖고 300평 밭에 일년간 농사 지으라고?
"너 같은면 농사 지을 수 있겠냐?" 하고 따지고 싶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어쩌라고?
고민 끝에 이장님을 통해 우사에서 나온 거름을 큰 덤프트럭 2대분 받을 받기로 했다. 한 차에 35만원씩 이라나.
그 뿐인가? 덤프트럭이 쏟아놓고 간 거름을 포크레인 불러 펴야 하고, 트랙터 가진 분에 부탁해 로타리를 쳐야 한다.
다행히 이웃에 작업하는 포크레인과 이야기가 잘 되어 10만원에 해결하고 로타리 치느라 5만원 투자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농사 지을 준비에 총 904,000원 투자!!!! 약간 속이 쓰려 온다.
(퇴비 1,200원*45포=54,000원 우사 거름 70만원, 포크레인 작업비 10만원, 트랙터 작업비 5만원)
그래도 우사 거름을 구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금년 농사 밑거름은 충분할테니.
비닐로 멀칭한 밭에 어제 밤에 자른 감자 종자를 심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파와 부추가 예쁜 모습으로 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