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45 경
별안간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소나기가 힘차게 내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야! 비다! 비가 온다!" 하고 큰 소리를 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이던가? 얼마나 반가운 비인가?
내 기억으로 우리 동네에 7월 11일 이후로 비가 안 왔던 것 같다.
거의 한달을 비가 오지 않아 정말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동안 계곡물을 끌어들여 밭과 화단과 잔디밭에 주었지만 어찌 비만 하랴?
거의 한달만에 오는 비가 너무도 반가와 집밖으로 나가 비를 맞이했다.
시원하게 내리고 있는 비
메말라가던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단비가 정말 힘차게 쏟아지고 있다.
청포도 잎이 비를 맞아 반짝거리고 있다.
욕심같아서는 한 두 시간 푹 좀 내리면 좋으련만--------
그렇게도 안 오던 비가 폭우가 되어 신나게 쏟아져 내려온다.
비는 기대만큼 오래 오지는 않고 2:35경에 그쳤다. 약 50분간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보았다.
2:55경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햇빛이 난다.
계곡의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집 안에서 들릴 정도로 수량도 제법 많이 늘었다.
3:40 경 다시 내다 본 계곡의 모습
산에서 흘러내려온 흙탕물이 계곡에 흘러내리고 있다.
계곡에 흙탕물이 흘러 내리는 모습
정말 기다리던 반가운 비님께서 오셨다.
절로 환호가 나올 정도로 반가운 비!
밖에 나가 비를 흠뻑 맞으며 비를 맞이하고 싶을 정도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다.
오늘 비로 식물들은 갈증은 해결했을 것 같다.
내일도 이 정도의 비가 와주면 가뭄을 벗어날 수 있으련만-----
비온 뒤라 그런지 수은주의 기둥도 좀 내려갔다.
17:00 현재 28도를 가리키고 있다. 요사이 이 시간대에 보통 30도를 훌쩍 넘었었는데-----
하느님!!!! 비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가뭄으로 메말렀던 사람들의 마음에도 반가운 비가 내렸을 것입니다.
타죽어가던 농작물들이 제 기운을 차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