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일) 늦은 오후에 도착한
해녀박물관 앞 제주 올레길 마지막 코스인 21코스 시작점
이제 전체 올레길 중 한 코스만 남았다.
11월 20일(화)
대명리조트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해녀박물관에 도착하니 10:30
오늘 21코스 11.1km를 걸으면 제주올레길 21코스 전체를 완주하게 된다.
화이팅을 외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21코스에서 제일 먼저 만난 제주 해녀 항일운동 기념탑
올레길 입구 닻 조형물 뒤로 제주해녀박물관 주차장이 보인다.
박물관 옆 언덕을 넘으니 시원한 제주 바다가 우리를 반기는 듯 하다.
구좌 하도 운동장
제주에는 이런 넓은 운동장을 갖고 있는 마을이 꽤 많은 것 같다.
오늘도 밭 사이를 누비며 걷고있다.
별방진은 조선 중종 5년(1510년)하도리에 구축한 진지
타원형 성곽으로 둘레가 1,008m이고 높이가 3.5m 정도란다.
밭 사이로 이어진 별방진과 해안가에 축성된 별방진의 모습
하도 포구의 모습
해안도로에서 바라다 본 별방진. 꽤 높아 보인다.
물질을 준비하고 있는 해녀들
해안도로의 올레길 안내판 뒤에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들
바람의 신인 영등할망에게 해녀들과 어부 그리고 타지에 나가있는 이들의
무사안녕과 풍요한 해산물 채취를 기원하는 의례를 치루는 각시당의 모습
해녀상 뒤로 토끼섬이 보인다.
하도리 굴동에 위치한 갯담인 '멜튼개'
갯담은 바닷돌을 이용하여 자연스런 겹담 형식으로 둘러싸고
밀물에 들어왔던 고기떼들이 썰물이 되면 그 안에 갇히어 쉽게 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해둔 장치이다.
야자수가 가로수로 심어져 이국적인 풍경을 지어내는 해맞이해안로
해맞이해안로 옆의 바닷가 모래사장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데크길. 물이 많이 빠져 검은 돌과 녹색 해초들이 보인다.
하도 해수욕장
넓은 민물호수는 하도 철새도래지로 많은 철새가 호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다시 밭 사이로 이어지는 21코스 올레길
마지막으로 만나는 오름 지미봉(해발165.3m) 입구
우회도로도 있지만 마지막 오름을 피해갈 수는 없지 않는가?
계속 가파른 지미봉으로 올라가는 길
힘들게 올라왔지만 지미봉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은 그 댓가를 치루고도 남을만 하다.
저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다른 쪽으로 우도도 내려다 보이인다.
지미봉 정상부근에 있는 올레길 안내 표지
지미봉을 내려오며 힘차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지미봉을 내려오니 지미오름을 알리는 입석이 있다.
바닷가에 이르니 우도 도항선 대합실도 보이고
우도 대합실 포구의 등대 사이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종달 해변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해안도로를 걷는 내내 시선을 끌고 있는 우도
우도 안에도 올레길 1-1 코스(11.3km)가 있다. 내년에 우도로 넘어가 꼭 완주하리라.
이제 제주 올레길 21코스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운을 내고 힘차게 앞으로!!!!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해안도로
드디어 21코스 종점인 종달바당에 도착!!!!!!!!
2016년 11월에 1코스부터 시작한 제주 올레길을 2년여만에 완주를 했다.
21코스 종점에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이 꽤 길게 느껴진다.
갈대숲길 건너 오늘 올랐던 지미봉이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는 것 같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종달초등학교의 모습. 천연잔디 운동장이 멋지다.
201번 버스를 타고 대명리조트에 16:00 경에 도착
몸을 씻고 휴식 후 리조트 내에 있는 '해난디' 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올레길을 완주한 기념으로 오늘은 진하게 한잔하며 즐겼다.
엄청 큰 사각형 흰 접시에 담겨 나온 갖가지 회가 그동안의 피로를 씻어준다.
와우!!!!!!!!
드디어 제주 올레길 21코스를 전부 돌았다.
2016. 11.05-18 3박 4일 1, 2, 3, 4코스
2016. 12.08-12 4박 5일 5, 9, 10, 11 코스
2017. 06.05-09 4박 5일 제주 가족 여행 중 6코스
2017. 11.12-17 5박 6일 7, 8, 12, 13, 14코스
2018. 11.12-21 9박 10일 15, 16, 17, 18, 19, 20, 21코스
2년에 걸쳐 제주도를 5번 방문하여 제주 올레길 21코스 420여km를 완주했다.
약 425㎞ 길이로 조성된 제주 올레길은 총 21개 코스로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만는 도보 여행길이다.
'올레길'은 제주도 방언으로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뜻한다.
언론인 출신 서명숙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나서 구상한 것이다.
주로 제주의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여 이어져 있는 제주 올레길에는 제주의 자연과 역사, 신화, 문화, 여성 등의 다양한 문화 코드가 깃들어 있다.
아내와 함께 계획하고 추진한 올레길 걷기
'언제 제주도를 다 돌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끝까지 해냈다는 자긍심, 보람, 기쁨이 가득하다.
내년에는 제주도 주변 섬의 1-1 우도 코스, 10-1 가파도 코스, 18-1 추자도 코스도 완주할 것이다.
내년 1월부터는 3년 계획으로 동해안의 해파랑길을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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