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2일(수) - 중미 여행 6일 차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아침을 맞았다.

오늘부터 3일간 멕시코시티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아침식사 후 호텔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다.


아침 햇살이 환하게 비친 독립기념탑



우리가 3일간 머무는 SHERATON MARIA ISABEL 호텔



제일 먼저 찾아간 수마야 박물관

멕시코 최고 부자이자 세계 5위의 부자라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지은 것이란다.

사망한 부인 이름을 붙인 박물관으로 6층 규모에 6만5000여점의 로뎅 작품과 명화, 예술품이 전시돼 있다.

슬림은 로뎅 작품만 400점 가까이 소장, 세계 최대의 로뎅 작품 개인 소장자로 꼽힌단다.

 


원통형의 대담하고 독특한 건물 외형이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벽은 1만 6000개의 육각형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돼 햇빛에 반사되면서 신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건축비 7000만달러가 들어간 이 박물관은 카를로스 슬림의 사위인 페르난도 로메로에 의해 지어졌단다. 

 


수마야 박물관은 무료 입장이라는데 여행 일정상 들어가 보지를 못해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인터넷에서 내부 전시 모습을 엿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



아즈텍 시대의 수도였던 떼오치트란의 마지막 운하로,

멕시코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리우는 소치밀코 운하.  

보트를 타고 소치밀코 운하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화려한 색으로 치장을 한 수많은 보트들이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

 


보트를 타고 가며 운하 옆 수상 마을을 지나고 있다.

 


운하 옆의 나무들이 물에 비쳐 더욱 신비한 모습을 연출한다.

 


운하 옆에 있는 화원의 모습

이곳에서는 운하의 물을 이용해 수경재배를 많이 한다고 한다.

장미 묘목을 작은 배에 실어 출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설 밴드인 마리아치가 우리를 위해 멋진 연주를 보여 주었다.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는 연주를 들으며  소치밀크 운하에서의 여유를 누려본다.

 



한시간 여 동안 보트 놀이를 즐기고 선착장에 내렸다.

 


선착장에서 버스 타러 가는 길에 본 과달루페 성모님을 모신 곳

과달루페 성모님의 축일이 12월 12일이어서 멕시코 시티는 많은 순례객으로 복잡한 날이란다.

 


1964년 문을 연 멕시코의 자랑거리이자 대표적인 건축물인 국립 인류학 박물관

멕시코의 고고학적, 인류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적과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입구를 장식하는 거대한 분수탑.  고대 마야 유적의 '생명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분수기둥

 


국립 인류학 박물관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유적

 


멕시코 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로 아즈텍 문화의 상징인 '태양의 돌'

무게가 22t이나 되는 돌에 새겨진 달력

1년을 365일로 정확히 계산하고 있으며, 이 달력을 기초로 농사도 짓고 제사도 지냈다고 한다.

 


'태양의 돌'이 전시된 중심부분에서 박물관 입구를 바라다 본 모습

멕시코의 천재적인 건축가 바스케스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한다.

 


멕시코 월마트에서의 자유 쇼핑 시간

 


마트에서 오토바이까지 판매하는 것은 처음 본다.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사업에 실패하고 철수한 미국 자본 마켓. 멕시코의 월마트는 그 규모가 엄청나다.

넓은 매장을 둘러보고 데낄라, 멕시코 커피, 데낄라 쵸콜렛, 장난감을 샀다.

 


호텔로 돌아와 짐 정리를 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명동관'으로 가는 길

1910년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독립기념탑 주위를 돌아서 간다.

 


소불고기로 저녁식사를 한 후 돌아오며 본 야간 조명이 켜진 독립기념탑



시간적 여유가 있어 호텔 주변을 둘러보았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자전거가 거치대에 늘어서 있다.  서울도 요사이 자전거 공용제가 실시되고 있다.

뒤로 고서적을 판매하는 야간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스페인어를 모르는 우리에게는 이곳의 책들은 그림의 떡?



연말이 가까워서 거리를 밝히는 장식들이 보인다.



호텔 안에도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오늘은 멕시코의 과거와 현재를 오간 날이다.

박물관에서의 가이드의 안내가 멕시코의 옛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는 내 머리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이미 사라져갔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니 남아있는 것이 무리가 아닌가?

그래도 어렴풋이 멕시코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날이었다.


패키지 여행이 좋은 점도 많지만 내 의사를 반영하기가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수마야 박물관의 내부를 잠시라도 보고 보고 싶었는데------

건물 외벽만 보고 돌아서자니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에 맴돈다.


입이 짧아 외국인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니 자유여행은 자신이 없고-----

어쩔 수 없이 보여주는 것만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보고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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