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수) - 북유럽 여행 5일차
높은 산에 위치한 주변 경관이 좋은 오타의 산장 호텔에서 맞은 아침은 정말 상쾌했다.
Rondesiottet Hotel에서는 아무 계획 없이 2-3일 머물러도 절로 힐링이 될 듯 하다.
멋진 주변 풍광에 대한 미련을 털어내고 07:00 산장 호텔을 떠났다.
오늘은 송네 피오르드 유람선을 타는 날이다. 피오르드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며 Go!!!
오타에서 피오르드로 가는 도중에 잠시 들른 롬(Lom) . 오플란(Oppland)주에 있는 지방 자치 지역이다
한동안을 달린 버스는 휴식을 취할 겸 롬 지역에 들어선다.
롬 스타브 성당이 우리의 신선을 끈다.
12-13세기 건립된 목조 성당으로 바이킹의 전통과 켈트풍의 건축예술품으로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로마 가톨릭 교회로 지어졌으나, 16세기 노르웨이의 종교 개혁 이후부터는 루터파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노르웨이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되기 시작한 11세기 이후 건축된 1,000여 개의 목조교회 중에서
스타브 성당 안의 모습이 궁금했지만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어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목조건물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지었다는 스타브 성당.
성당 건축 기술자들은 바이킹족의 토속신앙의 상징인 용마루를 지붕위에 장식품으로 올려놓았다.
비늘 모양의 지붕도 용의 비늘을 상징해 만든 것이란다.
롬 스타브 교회의 안내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목조 첨탑과 건물 자체의 목재의 색이 오랜 세월을 대변하는 것 같다.
교회의 울타리 안에는 많은 무덤이 있다.
무덤 뒤로 아직 녹지않은 눈이 쌓인 산이 보인다.
교회 후문 밖에서 역광으로 촬영하니 교회의 건물이 검게 보인다.
롬 스타브 교회의 내부가 궁금해 인터넷에서 사진을 몇 장 따다 조합을 해 보았다.
피오로드를 가기 위해 버스는 계속 달리고, 앞으로는 송림과 설산이 전개된다.
길가 잔잔한 호수에는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이 비춰 재연되고 있다.
4월말임에도 산 정상에는 아직 많은 눈이 쌓여있다.
산 위의 눈이 녹아 내리면서 만들어지는 폭포가 연이어 나타난다.
달리던 버스는 우리가 잠시 설경을 즐길 수 있도록 길 옆 공간에 잠시 멈추었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로 가는 길은 아직 눈에 덮여있어 진입이 불가능하단다.
우리는 좌측으로 송네 피오르드로 향하게 된다.
4월말에 이런 멋진 설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이번 여행에서 본 가장 멋진 설경이다.
피얼란드 터널을 지나고 있다. 노르웨이 산악지역에는 터널이 많은 것 같다.
1,200m 이상의 고산이 이어지고, 눈사태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터널을 뚫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호수와 설산과 송림이 이어져 나타난다.
잠시 휴식을 위해 머무른 마을의 모습
피오르드와 설산이 보이는 산길에서 잠시 멈추어 여유를 즐겨본다.
시원하고 멋진 풍경에 절로 탄성이 흘러나온다.
여행객의 휴식을 위해 설치해 놓은 쉼터에서
뵈이야 빙하
십여년 전만해도 아래 암벽까지 빙하로 덮여 있었다는데, 지구 온난화로 점차 녹고 있단다.
빙하를 클로즈업
빙하 안내판
빙하를 배경으로
뵈이야 빙하박물관에서 점심식사도 하고 관람도 하고
박물관 건물 자체가 빙하를 연상시키는 듯 하다.
박물관 옥상에서 빙하를 배경으로
박물관 앞 쉼터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본다.
빙하박물관 내부 관람
만헬러에서 송네 피오르드를 건너 포드네스로 가기 위해 잠시 배를 탄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도 함께 피오로드를 건넌다.
오타 산속의 멋진 산장에에서 시작한 오늘 하루
롬의 목조성당을 둘러보고, 설경을 보며, 뵈이야 빙하박물관까지 둘러보았다.
오후에 전개되는 송네 피오르드 유람선을 타기 위해 버스는 하루 종일 많은 거리를 달렸다.
노르웨이의 자연환경을 눈과 마음에 담기 바쁜 하루!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환경을 가진 노르웨이 국민들은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겨울은 길고 여름은 짧은 노르웨이에 사는 사람들도 과연 나와 같은 생각을 할까?
여름에는 밤이 2-3시간 밖에 안되 암막 커텐이 없이는 못 산다니-------
이것저것 따져 보면 우리나라가 제일 살기 좋은 곳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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