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목) 모처럼 해파랑길에 도전!!!!!
가을 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홍천은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다.
동해안은 목, 금 이틀간 비는 안 오고 흐린다는 예보!
어차피 홍천에 있어봐야 비 때문에 할 일도 없을 것 같아 해파랑길을 걷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하려 했으나, 성산성당 두촌공소 옥수수 수확 작업을 07:00 한다는 메시지
옥수수 사이를 누비며 잘 익은 옥수수를 골라 따다보니 빗물에 옷이 흠뻑 젖었다.
공소에 가서 딴 옥수수를 정리해 택배로 보낼 수 있게 50여개씩 상자에 담는 작업까지-----
옥수수 작업으로 10:20 경이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경포대 해수욕장에 차를 세워놓고 택시로 39코스 시작점으로 이동 (6,400원)
스탬프를 찍고 솔바람 다리를 올라서며 해파랑길 39코스 시작!!!!!!
다리를 건너 해변을 따라가다보니 왼쪽의 죽도봉 공원 산책로로 길이 안내되어 있다.
죽도봉에서 내려오니 해안가 길로 다시 이어진다. (죽도봉을 오르지 않고 해변도로로 가면 훨씬 수월)
안목 해변이 가까워지니 강릉 요트 마리나 건물이 보인다.
안목해변의 강릉 커피거리 입구의 조형물
커피거리에는 멋진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우리는 카페 사이에 있는 한 식당에서 해물순두부로 점심을 해결
안목해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의 짝꿍 수호랑은 외출을 했나? 홀로 서 있네.
철 지난 안목 해변에는 평일임에도 제법 많은 이들이 동해바다를 즐기고 있다.
도로와 바다 사이로 이어지는 송림으로 해파랑길이 이어져 있다.
분단국가의 현실? 곳곳에 북한의 침입에 대비한 해안 초소가 설치되어 있다.
동해를 지키는 군부대의 담장에는 지역을 홍보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때로는 2차선 도로를 따라 걷기도 한다.
송림 사이로 보이는 동해. 날씨가 흐려 바닷물이 무채색으로 보인다.
송정 해변의 쉼터
송정 해변 쉼터에서 딴봉마을 산책로로 들어선다.
딴봉마을 산책로는 솔향 강릉의 대표적인 송림산책로로 솔향기와 해풍이 잘 어우러진 곳이란다.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송림에 설치한 조형물들 (이 지역은 호텔 사유지란다)
어이! 친구! 오래간만일세!! 잘 있었는가?
강문해변에도 많은 카페가 해안가를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포토존
경포천을 가로지르는 강문솟대다리
강문솟대다리 중간 부분에 설치되어 있는 진또배기 소원성취 조형물
솟대다리 아래쪽에 놓여있는 솟대를 형상화한 조형물에 동전을 던져 원안에 들어가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나?
솟대다리 방파제에는 세월을 낚는 이들이 보인다.
해안가 데크길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경포해변임을 알려주는 조형물과 그네 쉼터
경포호수와 도로 사이의 배롱나무에는 예쁜 꽃이 만발하다.
하늘이 잿빛이라 경포호수의 물도 잿빛으로 비추어 보인다.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이 떠 있다면 멋진 모습일텐데-------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조선 중기 정치적, 사회적 개혁을 지향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교산 허균(1569-1618)의 혁신적 사상을 선양하고, 그의 누이이자 조선시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유명 여류시인 난설헌 허초희(1563-1589)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곳이다.
허난설헌 동상
허난설헌 생가
허난설헌, 허봉, 허성, 허엽의 시비. 허씨네 자손들의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나 보다.
경포호수 산책길에는 시비와 동상들이 이곳이 문화의 도시 강릉임을 알려주는 듯 하다.
경포 해변의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이 경포호수의 새로운 명물(?)이 된 듯 경포호 어디서나 눈에 들어온다.
경포호수 옆 습지공원에는 철 지난 연꽃이 몇 송이 피어 있다.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의 모습.
금연 결심의 종, 경포해변의 해송림과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매년 9월에 열리는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 종착점을 알리는 입석이 해당화 꽃속에 세워져 있다.
여름 성수기를 넘긴 보트들이 내년 여름을 기다리는 듯-----
다시 또 이어지는 송림길
포토존에서 나도 조형물을 완성하는 소재가 되어본다.
유사시 사용될 군 초소
모래 사장 위로 이어지는 데크길이 해파랑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바닷가 모래밭에 집단으로 자리를 잡은 비둘기
사진을 찍으러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고 슬금슬금 피하기만 한다.
사근진 해중공원 전망대
이곳에서 3.5km 떨어진 바닷속에 다이버들을 위해 난파선과 다양한 인공구조물이 있다고 한다.
전망대 위에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날씨가 흐려 하늘과 바다가 모두 잿빛이라 아쉽다.
전망대 바닥에는 해중공원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경포해변쪽 풍경
2차선 도로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도로 옆 밭에 조가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해안가 철책선이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실을 깨닫게 한다.
강릉시를 통과하는 해파랑길은 강릉 바우길을 빌려쓰고 있는 구간이 대부분인 것 같다.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사천 해변
카라반을 이용해 숙소를 꾸민 캠핑장과 철책선 사이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사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사천진항
사천진 해변에있는 15.7km의 39코스 종점
해파랑길 안내판 옆의 작은 공원의 정자에 앉아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며 휴식
오늘 목표지점인 40코스 주문진 해변까지 12km이상을 더 나아가려면 적당한 휴식은 필수!!!!!!!
목, 금 이틀에 걸쳐 해파랑길 39코스 15.7km를 완주했다.
어제 오후에는 예보에 없던 소나기로 우산을 쓰고 꽤나 긴 거리를 걸었다.
비를 맞으며 걷는 낭만(?)보다는 우산을 걷고 편히 걷는 것이 좋은 것은 나이 탓일까?
우중에도 앞을 향해 나아가는 아내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지난 3월 영덕구간을 걷고 참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해파랑길!
모처럼 와서 그런지 해파랑길 아내 표시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동해안의 큰 도시인 강릉시 주변의 해파랑길은 해안선을 따라가는 평탄한 코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라 곳곳에 편의시설이 많아 부담없이 거닐 수 있는 곳이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송림이 해파랑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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