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일) - 중국 광서성 여행 5일 차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 일정이 없어 아주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보냈다.
늦은 아침식사 후 호텔 주변 거리로 나가 둘러보기도 했다.
10:00에 호텔로비에 모여 출발 준비.
가이드 왈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한다나? 늦은 아침을 먹었는데 또 먹어?
일행과 협의 끝에 남녕시에서의 현지식당 점심식사는 포기하기로 했다.
남는 시간을 이용해 주변 상가를 둘러보았다. 마침 호텔과 쇼핑몰이 이어져 있었다.
마트의 규모는 실로 엄청났다. 매장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쌀을 소비자가 알아서 포장해 가도록 판매대가 꾸며져 있는 것이 특이했다.
이곳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나? "무궁생활'이라는 상점의 간판이 반갑게 느껴진다.
귀국 후에 알고보니 '무궁생활'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생활용품 가게
한류이미지를 악용해 한국기업인 것처럼 위장을 해 현지인 및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있단다.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까지 진출한 체인망을 갖고 있단다.
동남아 여행 중 만나는 '무궁생활'은 짝퉁 기업인 것이다.
11:30 호텔을 출발하여 난닝동역으로 Go!!!!! 대합실의 규모가 엄청 크다.
고속열차를 타기 전 엑스레이를 이용해 짐검사까지 한다.
안내 책자에서 본 고속철도 노선도. 우리는 남녕동역- 계림북역까지 겨우 4정거장을 타고 간다. 그러나 시간은 약 세시간 정도가 걸린다. 중국이 정말 대륙은 대륙이다!!
남녕시 현지식 점심을 포기한 대신 기차 안에서 KFC의 햄버거와 콜라로 점심을 먹었다.
계림으로 향하는 고속열차 차창밖으로 전개되는 풍경
16:00 경에 도착한 계림북역. 역사 맞은 편 광장에는 중국 건국 70주년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1시간 30분 동안 여행의 피로를 씻어줄 마사지를 하고 저녁식사.
저녁식사 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양강사호를 찾았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대규모 운하 사업을 벌려,
계림(구이린) 시내를 감싸고 흐르는 2개의 강과 그 가운데 위치한 4개의 호수를 7.3km의 수로로 연결했단다.
승선장 옆 간이 무대에서는 네 명의 뮤지선이 유람선 승선을 기다리는 관광객을 위해 연주를 하고 있다.
이 시간대에 많이 찾아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우리의 가요도 몇 곡 연주한다.
(기억나는 곡 :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유람선을 타고 화려한 조명이 빚어내는 양강사호(两江四湖 )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겼다.
호수마다 테마를 달리해 꾸몄고, 유명인들의 옛집, 전통 정원.
파리의 개선문과 미국의 금문교 등 해외의 아름다운 다리를 본뜬 다리를 지난다.
유람선을 타고 가는 중간에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멋진 양강사호의 야경
호수의 한편에서는 전통 춤과 악기 연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고 있다.
조명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9층탑 앞에서 뱃머리를 돌렸다.
유람선 안에서는 전통 대나무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루셩>이라고 하던가?
중국 민요와 우리 나라 가요들을 연주하는데,역시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가 빠지지 않고 연주된다.
승선한 나이든 한국관광객들을 위한 배려(?)
금빛과 은빛의 찬란한 모습을 보이는 일월쌍탑(日月双塔)을 마지막으로 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양강사호의 야경 유람선 관광을 끝으로 4박 6일의 중국 광서성 여행의 막을 내렸다.
남녕시에서 계림시까지 고속열차를 타고 먼 길을 달리며 보낸 하루!
계림에서 추가 비용(15$)을 지급하고 받은 전신마시지가 여행의 피로를 달래주었다.
양강사호에서 계림공항으로 이동하니 10:30 경
출국수속을 마치고 늦은 시간 텅빈 공항에서 대기를 하다 00:40 비행기로 서울로 Go!
3:30의 야간 비행 후 05:10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남부의 원시절경"을 볼 수 있다는 여행사 광고를 보고 별안간 결정한 광서성 여행!
아열대기후의 중국 남부의 멋진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었던 여행!
세계 4대 폭포(동양최대의 폭포)인 덕천폭포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명사전원에서의 호수에 반영된 카르스트 지형의 둥근 봉우리들도 참 인상적이었다.
이번 여행 내내 계속 흐린 날씨로 푸른 하늘을 제대로 못 본 것이 참 아쉽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 배경으로 한 광서성의 모습은 더욱 멋질텐데------
4박 6일의 광서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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