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목) - 중동여행 7일차


카락성을 돌아보고 마다바로 이동하여 성 조지교회를 찾았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다바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서 모자이크 지도로 유명한 성 조지교회가 있다.

 


교회 제대 앞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모자이크 지도

 


6세기에 만들어진 모자이크 지도에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사해, 암만, 페트라, 나일강, 요르단강 등이 묘사되어 있어

비잔틴 시대의 예루살렘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단다.

모자이크 지도는 1933년에 복원되었다고.

 


교회 안으로 들어서기 전 가이드가 지도 내용을 설명한 모형

 


1880년 초에 이르러,  카락에서 기독교인들과 회교도가 종교 문제로 충돌하게 되자,

열세였던 크리스천은 통치자 오토만 터키 당국에  그들이 살 수 있는 땅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오토만 제국은 카락에서 북쪽으로 약 85㎞떨어진 곳에 있는 마다바의 땅을 지정해 주었다.


과거 크리스천 도시였던 마다바로 온 기독교인들은 집은 자유롭게 짓되,

교회만은 과거 비잔틴 시대 교회 건물들이 있던 자리에만 지을 수 있도록 제한되었다.

마다바로 이주한 2천여 크리스천들은 무너진 비잔틴 시대의 교회 터 위에 새 교회를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1887년 마다바에 머물던 라틴 선교사 슈마허가 처음으로 도시의 주요 흔적을 찾아냈으며,

1897년에 모자이크 지도가 클레오파스 키킬리디스 신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모자이크 지도를 보고있다.

 

 


화가는 성모님의 파란 손을 그리지 않았는데, 성모님의 손이 나타난 것을 기적이라고 한다는데-----

글쎄, 본인이 아니면 누군가가 대신 그릴 수 있지 않을까?



기적의 성모자상(?) 앞에서 우비를 입은 채로 

 


성 조지교회 지하에는 유난히도 성모자상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성 조지교회 앞 삼거리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다.


 

주차장에서 성 조지교회를 오가는 길목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 카페, 기념품 가게가 많다.

우리도 석류 쥬스(한잔에  USD 1$) 한잔을 사서 나눠 먹었다.

 


암만의 멋진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

현지인들이 남녀노소 누구나 물담배를 주문해 피우고 있는 모습이 낯설었다.

 



아침에 와디럼 사막에서 일출을 보며 시작한 하루!

요르단의 수도 암만까지 장거리를 이동한 날이다.

암만까지 오는 동안 방문했던 카락성과 성 조지교회


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과거의 역사가 사라질 뻔 했던 마다바!

마다바로 돌아온 기독교인들에 의해 발굴되고 재건된 성 조지 교회

지금은 세계 각국의 신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명소가 되었다.


오늘 하루 카락성과 성 조지교회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다녀 온 것 같다.


이번 9박 10일의 중동 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아쉬움을 달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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