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2일(월)과 23일(화) 이틀에 걸쳐 강릉바우길 4구간 15.7km를 걸었다.
첫날인 22일에는 해살이마을에서 사천진해변공원까지 10km를 걸었고
둘째날에는 명주군왕릉에서 해살이 마을까지의 5.7km를 걸었다.
이 글은 걸었던 순서와 다르게 명주군왕릉에서 사천진해변공원까지의 4구간 코스로 정리했다.
23일(화)
집에서 나와 해살이마을 근처 길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콜밴을 불러 명주군 왕릉으로 향했다. (15,000원)
명주군왕릉 입구에서 얼마 전 와 보았던 왕릉을 올려다 보고 바로 바우실로 들어섰다.
강릉바우길 4구간 시작점
바우길은 넓은 임도를 따라 산으로 올라간다.
임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4구간길
멋진 송림이 길을 안내한다.
다시 만난 임도 삼거리에서 우회전
임도 옆 산이 산불로 황폐화가 된 듯하다. 작은 묘목들을 심어놓았으나 언제 자라서 숲이 우거질꼬?
저멀리 사천진 동해바다가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임도. 임도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보니 산 아래 우리집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2차선 도로인 성연로를 만난다. 성연로에서 좌회전
이정표를 따라가니 해살이마을 쉼터로 들어서게 된다.
해살이마을 쉼터를 지나 마을길로 들어서니 돌담길과 엄나무 밭을 지나 큰 길(중앙서로)로 나가게 된다.
이 마을(사천면 사기막리)에는 곳곳에 엄나무밭이 있어, 봄이면 개두릅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중앙서로 좌측의 옛 학교 자리에 전통문화체험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다.
명주군왕릉부터 이곳까지 5.7km를 걷고, 길가 주자장에 세워 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2월 22일(월)
오전에 집을 나서 해살이마을 근처 길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바우길 4구간 중간 지점으로 들어섰다.
길가의 반사경이 앞으로 나아갈 길과 지나온 길을 비추고 있다.
사천천을 가로 지르는 탑교를 건너 왼쪽의 사천둑방로 길은 이어진다.
사과나무 과수원. 근래에는 사과나무 묘목을 위로 자라게 키운다.
앞으로 송전 철탑과 동해고속도로가 나타난다.
사천교를 건너 반대편 둑방길을 따라간다.
150여년의 역사가 있다는 노동상리 서낭당
당집 없이 참나무와 소나무로 이루어진 서낭목 사이에 돌담을 쌓아서 제당을 마련하였다.
참나무에는 겨우살이가 살고있다. 아마도 사당목의 겨우살이라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것 같다.
사천천의 겨울철새들
사천둑방길을 따라가니 강릉 모래네 행복센터가 나타난다.
동해대로의 사천교 밑을 통과해 사천둑방길로 계속 나아간다.
강릉수목원의 아열대 식물들은 머리에 짚으로 만든 모자를 쓰고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
사천둑방길에서 나와 이설당 1길로 접어든다.
이설당 1길 맞은 편에는 운양초등학교가 있다. 금년도에 새로 부임하시는 선생님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학교 앞에서 우회전하여 마을길을 따라간다.
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이정표가 목적지 사천진해변공원을 안내한다.
큰 제재소에서 우회전을 해 임도를 따라가니 펜션과 새로 조성되는 전원주택 마을이 보인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사천해변이 나타난다. 2차선도로를 건너 마을길을 통해 사천진해변에 도착한다.
강릉바우길 4구간 종점인 사천진해변공원에 도착
근처 횟집에서 회덮밥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택시로 차가 주차되어 있는 해살이 마을로 Go!!
이틀에 걸쳐 강릉바우길 4구간(명주군왕릉 - 사천진해변공원) 15.7km 완주
작년 해파랑길 걸을 때만 해도 15km 정도는 하루에 끝을 내었는데, 올해에는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다.
꾸준히 걷는 운동을 통해 작년 수준의 체력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강릉바우길 17개 코스 중에는 해파랑길과 겹쳐 있는 코스도 제법 된다.
올해 안에 안 가본 바우길을 다 마치려는데, 꿈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