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일(일)
요즈음 강릉에서 서울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중이라 주말이면 길동 아파트에 머무를 때가 많다.
서울에서의 하루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참 길게 느껴진다. 시골에서는 문밖만 나서면 할일이 눈에 보이는데----
그러나 귀엽고 예쁜 손주들을 자주 볼 수 있다는 기쁨도 있다.
오늘은 손주들과 함께 집근처 일자산 강동 그린웨이로 산책을 나갔다.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되는 날! 신록이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니 더욱 즐겁다.
큰 도로를 횡단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는 내가 보호자(?)
그린웨이에 들어서니 아이들의 빠른 발걸음이 나를 이끌어 간다. 앞서서 걷고, 뛰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아이들의 쉼없는 움직임을 체력적으로 감당하기가 버겁게 느껴진다. 이제는 점점 뒷짐지고 바라보는 입장이 되어가는 것 같다. 세월의 흐름 때문이겠지?
그래도 아직은 초등학생이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책을 나서지만, 중고등학생이 되면 우리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서울로 다시 돌아와 사는 동안 아이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만들도록 해야겠다.
산책후 동네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함께하고, 카페에서 차도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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