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5일(목,  어린이날)

 

요 몇년 사이에 나의 보금자리에 변화가 많았다.

2020년에 10여년의 농촌생활을 즐겼던 홍천을 떠나 강릉에서 1년 6개월 지내고 올해는 다시 서울로 come back!!!!

서울아파트로 돌아와 도시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시기!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사는 큰 딸네와 집을 바꾸어 살기로 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둘이 넓은 집에 살기가 허전하게 느껴지고, 큰 딸네는 두 아이들이 좀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에 큰 딸네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준 덕분에 탈없이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직선 거리 100m도 안 되는 곳으로 이사를 가건만 먼 거리로 이사하는 것과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 두 집이 동시에 이사를 가고 오자니 마음이 더 바쁜 것 같다.

이삿짐 센터 직원들의 친절함과 성실함 덕분에 큰 탈 없이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5일(목) 이삿짐 일부를 거실과 방 중간에 모아 비닐로 덮어두고, 이튿날(6일) 도배를 했다.

7일부터 시작한 새집(?)에서의 짐 정리.  이제는 짐정리에 힘과 속도보다는 여유와 저력으로 서서히 움직일 수 뿐이 없는 나이가 아닌가? 그러나 좀 더 여유롭고 섬세해진 솜씨가 집안을 안정되게 정리해 나간다.

 

5월 13일(금)

이제야 짐 정리도 끝나고, 새로운 가구도 들어 오고, 이곳저곳 수선도 하고 집 모양이 갖추어진 것 같다. 이집에서 몇년을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사를 하면서 제일 신경을 많이 쓰고 애쓴 아내에게 감사한다.

이 집에서 여유롭게 행복을 누리며 잘 삽시다.

 

거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일자산의 숲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뒤쪽으로는 멀리 아차산이 보인다.

 

7월 14일(목)  장마 뒤의 아름다운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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