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3일(금) - 대만 여행 1일 차
2020년 중동 여행을 다녀온 후 코로나로 인해 3년여 만에 7박 8일의 일정으로 타이완으로 여행을 떠났다.
07:00에 인천공항에서 여행사 인솔자와 미팅이 있어, 04:57 공항버스를 타고 새벽부터 이동
09:45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 40분을 날아 도원국제공항에 도착.
현지 가이드 임문단씨의 안내로 본격적인 대만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말 발음이 어눌해 신경을 쓰고 들어야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8일 동안 귀가 고생을 좀 해야할 것 같다.
점심식사 후 제일 먼저 찾아간 국립고궁박물관. 1925년에 설립된 국립 고궁박물관은 세계 5대 박물관으로 손꼽힐 만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최상급의 보물이 전시되어 있단다. 장제스가 중국본토를 탈출할 때 옮겨온 70만 점을 3개월 단위로 1만 여 점을 돌아가며 전시하고 있단다. 내 짧은 소견으로 볼 때 중국본토에 갖고 오기 쉬운 규모가 작은 유물들이 많은 것 같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중국 민주주의를 이끈 손문의 동상이 관람객을 맞는다.
옥을 다듬어 만든 유물들이 신비함과 함께 아름다움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가이드가 유물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했건만 머리 속에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으니--------
다른 나라의 유물을 눈에 담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해야지.
박물관에서 역사 공부(?)를 하고 타이페이의 상징인 높이 509.2m의 타이페이 101 빌딩을 찾아갔다.
2004년에 개장한 지상 101층, 지하 5층 빌딩으로 현재 세계에서 10번째 높이라고 한다. '타이페이 101(타이페이 세계금융센터)' 빌딩은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건설하였단다.
타이페이 101의 지하 1층에 있는 딘타이펑에서 딤섬 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개인적으로 가면 대기표를 받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다행히 가이드가 사전 예약을 해서 10여분만에 입장할 수 있었다. 오픈된 주방에서는 끊임없이 만두를 빚고 있다.
저녁식사 후 찾은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스린 야시장은 타이페이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으로 대만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빠지지 않고 들리는 명소란다. 수많은 사람들로 복잡한 시장 거리에는 먹거리를 포함해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다. 시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호기심에 간식거리를 하나 사서 맛을 보았다. 식사 후 바로 방문해서인지 많은 먹거리들은 그림의 떡. 카페라떼 한잔으로 시장구경을 마쳤다.
유명세에 비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가이드 왈 코로나로 인해 예전보다 많이 쇠퇴했다고 한다.
시장 안에는 도교사원도 자리하고 있다.
7박 8일의 대만 여행의 첫날!
11:30에 타이페이 도원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마치고 오후에 시내 구경을 하였다.
우리나라와 시간이 한시간 차이라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모처럼 떠나 온 해외여행!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