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4일(일) - 서해랑길 16차 여행 (오늘의 걸음 수 - 25,195보)
일요일 길이 밀려 집을 나서는게 망설여졌는데, 아침에 T맵을 보니 정상 소통이란다. 08:10 승용차를 이용해 집을 나섰다. 09:40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앞 마린센터 앞에서 서해랑길 85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했다.
경제자유구역을 통과하는 황해희곡로는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다. 앞으로 이 지역에 점차 많은 시설이 들어서면 이 도로도 복잡해지겠지.
신영리 마을길로 들어선다.
이차선도로 포승남로를 지난 서해랑길 85코스는 신영2리 마을로 들어선다.
신영2리를 빠져나온 서해랑길은 모내기가 한창인 논 사이를 지난다.
장수리 마을과 논을 지난 서해랑길은 서동대로를 만나 평택호 관광지로 향한다.
11:00 평택호 관광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본격적인 서해랑길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평택호 관광지에는 며칠 뒤의 현충일 행사를 위해 현충탑과 그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관광지를 돌아보고 평택호변길로 들어섰다.
아산만 방조제로 연결되는 갑문과 수상 도보데크길이 어울려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11:20 평택호 산책길의 벤치에 앉아 아내가 준비해 온 샌드위치로 늦은 아침식사를 마쳤다. 곧게 뻗은 평택호대교와 잔잔한 평택호수와 주변 풍경 덕분에 샌드위치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휴식 후 평택호변의 길을 따라가니 관광안내소와 유람선 선착장도 보인다.
호변의 산책길에는 여러가지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고 배 모양의 전망대도 세워져 있다.
평택 출신인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지영희 국악인을 기리기 위해 평택호 예술공원에 세워진 한국소리터
예술공원 앞 평택호변의 모래톱공원에는 각가지 조각작품도 설치되어 있다. 많은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나무 그늘에 앉아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서해랑길은 예술공원 위로 올라간다. 피라미드 형태의 평택호 예술관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맞은 편에는 야외공연장도 보인다.
예술공원을 빠져나와 마을길로 접어든다. 저멀리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다. 큰 불이 아니기를------
그늘 하나 없는 농경지 사이로 곧게 뻗은 농로(1.1km)를 따라가는 것은 트래커의 심신을 지치게 한다.
대안4리로 들어선 서해랑길. 마을회관 앞 정자나무 그늘 아래서 물 한모금 마시며 휴식을 취한 후 마을을 벗어난다.
마을을 벗어난 서해랑길은 마안산을 오른다.
해발 112.8m의 마안산 정상
마안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숲속의 멋진 산책길. 중간에 평택호가 숲사이로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마안산 하산길에 산책을 즐기는 평택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산책인 중에는 외국인도 제법 눈에 띈다. 미8군 사령부가 2017년 새로 구축한 평택의 험프리스로 이전했기 때문인 것 같다.
마안산을 내려온 서해랑길은 마을과 농경지를 지나 평택호변으로 이어진다.
옛 신왕포구 나루터 부근에는 등대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잠 다듬어진 평택호변으로 사이클링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멋진 호변길을 달리는 이들의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저 앞으로 평택 국제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1.3km의 평택 국제대교를 넘어가다 보니 아산 산업단지가 멀리 보인다.
국제대교를 지나 좌측 계단을 내려와 마을길을 지나 노양리로 접어든다.
15:30 오늘 도보여행의 목적지인 서해랑길 85코스 시작점에 도착
도착은 했으나 차를 주차시킨 평택호 관광지로 돌아가는 일이 만만치 않다. 콜택시에 전화를 하니 27,000원을 요구해 망설여진다. 16:00에 15번 버스를 타고 일단 평택시내로 나왔다. 통복시장에서 80번으로 환승해 안중터미널로, 안중터미널에서 82-1버스를 타고 평택호관광지에 도착하니 17:30.
주변 편의점에서 커피 음료와 물을 구입해 남은 샌드위치를 먹고 18:00에 집으로 출발. 19:50 경에 집에 도착하였다.
지방에서 서해랑길이 있는 변두리에서 다음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쉽지도 않고 꽤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한다. 집에서부터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아 승용차를 일부 구간 이용했으나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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