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8일(토) - 서해랑길 17차 여행

인주교차로 옆 서해랑길 84코스 시작점에서 자전거길을 따라 역코스로 서해랑길 83코스 답사에 나섰다. 구름이 잔뜩 끼었던 오전과 달리 따가운 햇살이 7월의 낮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해랑길 83코스는 삽교천방조제 뚝방길로 3.2km가 이어진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삽교호 배수갑문이 나타난다. 2010년대 후반부터 홍수 배제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조제 갑문 확장 공사로 신형 배수 갑문이 만들어졌다.

 

1979년 10월 26일 오전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에 박정희대통령이 참석하였다. 그날 저녁 박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암살됨으로써 삽교천방조제 준공식은 외부에 공개된 박정희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행사가 되었다.

 

삽교호방조제를 건너가면 삽교호 함상공원과 바다공원등의 시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1980년대 지인들과 이곳을 지나면서 포장마차에서 피조개에 소주 한잔을 하던 추억이 떠오른다. 지금은 현대식 종합어시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쉼터가 잘 가꾸어진 삽교호 함상공원에서 바라본 삽교호방조제 갑문의 모습

 

삽교호 함상공원과 이어져 있는 삽교호 바다공원에는 대관람차를 비롯한 많은 편의 시설과 휴식공간이 꾸며져 있다.

 

주말을 맞아 당진 해양캠핑공원에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망중한을 누리고 있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 밀물때라면 파도소리를 들으며 좀 더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맷돌포 선착장 주변의 물 빠진 갯벌 위에는 갈매기와 고깃배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바다 조망이 좋은 해변가에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해변가로 계속 이어지는 서해랑길을 걷다보니 저 뒤로 서해대교가 보인다.

 

매산 해안공원의 해어름 카페에서 차를 한잔하며 휴식을 취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삶의 여유를 누리고 있었다.  

 

해어름카페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대교의 모습

 

매산해안공원을 지난 서해랑길은 해변도로를 지나 음섬포구 쪽으로 향한다.

 

38번 도로와 당진 앞바다 사이로 곧게 뻗은 서해랑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위로 건설되는 고압송전탑도 보인다.

 

서해대교 밑을 지난 서해랑길 83코스는 아산국가산업단지 충남 부곡지구 입구에서 끝이난다.

 

아산 인주 산업단지 입구에서 걷기 시작해서 아산국가산업단지 충남 부곡지구 입구에서 끝이난 오늘의 도보여행.

서해안이 산업단지로 계속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근처의 '꽃게와 꽃게집'에서 게국지, 간장게장 등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