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월) - 13일(목) 강릉에서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이란 주제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 독일의 인터쿨투르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대회란다.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가 12회 대회라고 한다.
인종과 국경,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단다.
7월 3일(월) 19:30 강릉 아레나에서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있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작은 딸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아내와 나는 7월 5일(수)과 6일(목) 1박 2일로 강릉을 방문하여 세계합창대회 경연을 감상했다.
7월 5일(수) 15:40 강릉장로교회 대예배실에서 무지카사크라 아카펠라 경연을 감상했다. 미국, 루마니아, 중국, 덴마크 4팀의 아름다운 화음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가는 듯 했다.
저녁 때 작은 딸네와 함께 방파제 회센터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회로 저녁식사를 하고 주문진 라일플로리스로 돌아왔다.
보름이 며칠 지났는데도 밤하늘의 달빛이 유난히 환하게 바다를 비추고 있다. 아름다운 합창으로 귀가 호강을 하고 멋진 야경으로 눈까지 호강한 하루였다.
7월 6일(목) 10:30 강릉장로교회에서 개최된 혼성합창단 경연에 참석했다. 홍콩,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세 팀의 펼친 멋진 천상의 화음속에서 마음 속의 평화와 행복을 누렸다.
먼 아프리카에서 온 남아프리카 합창단의 모습을 잠시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14:30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소년/소녀합창단의 경연에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세 팀과 미국 한 팀 모두 4팀의 공연이 있었다. 소년, 소녀들의 발랄한 리듬과 경쾌한 화음이 나를 동심의 아름다운 세계로 안내해 주었다.
1박 2일간 세 카테고리의 경연을 보았다. 강릉에 와서 아름다운 음악에 흠뻑 취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즐긴 것 같다. 더 많은 공연을 보지 못하고 서울로 발걸음을 돌리기기 아쉬웠지만------
지금 욕심 같아서는 다음 주 다시 강릉에 가서 멋진 합창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다.
음악 지식이 깊지 않은 내가 이정도 감명을 받았으니,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지상낙원이 전개되는 느낌일 것이다.
외국에서 온 많은 이들이 음악으로 하나되어 평화와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해본다.
7월 13일(목) 19:30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폐막식에서 380명의 대합창 공연 상황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에는 34개국 324팀에서 약 8,000명의 다양한 합창단이 참가했고, 대회 기간 6만 3천여 명의 관람객과 연인원 3만 8천명의 합창단 및 스태프가 참여하면서 총 10만 1천명이 합창으로 함께 하는 기록을 세웠단다.
특히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합창단이 참가하여 평화의 가치를 드높였다고-----.
참가 합창단에게 총 69개의 금상, 19개의 은상, 4개의 동상이 수여되었다. 인도네시아 합창단이 11개의 금상을 획득하여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각가 8개의 금상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 개최된 합창대회라 아시아안의 참가가 많은 결과인 것 같기도 하다.
차기 합창대회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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