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일(일) - 유럽 미소국 여행 7일 차                                             

 

프랑스 니스에서 아침을 맞았다.  09:00에 19km떨어진 생폴드방스로 이동하였다. (30분 소요)

생폴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14세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작은 마을이지만, 화가와 예술가들의 갤러리, 작업실이 70여 개나 되어 '예술가의 마을'이란 칭호를 받고있다. 샤갈의 말년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마을로 샤갈이 둘째부인과 재혼해서 노년을 보내며 마지막 작품활동을 한 곳으로 샤갈의 무덤이 있다.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생폴드방스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을 둘러싼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마을 공동묘지에 샤갈이 영면을 취하고 있다. 

 

생폴드방스의 골목을 돌아보았다.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이어져 있다. 건물벽을 타고 자라는 초록초록한 식물들과 꽃이 거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오전 10시임에도 골목길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간다. 오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 같다.

 

골목길 바닥이 작은 돌들로 아름답게 꾸며져있다. 누군가가 정성껏 만든 모자이크 작품(?)을 밟고 지나가자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골목길에 이어져 자리하고 있는 갤러리들이 이곳이 샤갈이 예술혼이 깃든 마을임을 증명하는 듯 하다.

 

마을을 돌아보고 나무그늘에 앉아 푸른 하늘을 보며 여유를 즐겨본다. 어떻게 편자로 말의 모습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성 아래로 오가는 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중세의 성벽 요새임이 실감난다. 좁은 성문을 통과해야만 생폴드방스에 들어설 수 있다.

 

성벽을 빠져 나오니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인근 식당에서 포도주 한잔을 곁들여 해물 파에야로 포식을 했다.

 

13:00에 아를로 출발. (3:00 소요. 243km) 

 

아를 여행은 고흐가  걸었을 론 강변, 카페 거리 등을 돌아보며 고흐의 흔적을 찾는 데서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고흐가 스스로 귀를 자른 후 입원했던 정신병원인 아를병원. 아를을 찾는 고흐의 팬들이 꼭 찾아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그린  '아를 병원의 정원'과 지금의 모습이 크게 어긋나지 않는 것 같다.

 

건물 안 기념품 판매점에서  '꽃 피는 아몬드 나무'가 새겨진 작은 쟁반을 기념품으로 구입하였다.

1890년에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요한나 사이에 태어날 조카의 탄생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봄의 희망과 설렘을 담아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아름 구도심을 지나 시청사와 생 트로핌 성당이 있는 리퍼블리크 광장으로 향한다.

 

광장 중앙에 4세기에 만든 15.4m 높이의 로마 오벨리스크가 있고 구 뒤로 시청사가 보인다.

 

생 트로핌 성당은 아를에 기독교를 전파한 초대 주교이자 수호 성인인 성 트로핌을 위해 세워진 성당이다. 12세기에 세워진 성당은 증축 및 보수를 거듭하여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과 14세기 고딕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아를의 밤의 카페'의 배경이 된 카페는 노란색 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외국팀 관광 가이드가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고대 로마의 원형투기장은 아직도 투우 경기와 연극공연에 쓰이고 있단다.

 

원형경기장 주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노화가의 모습

 

로마시대에 쌓은 성벽을 나와 론 강으로 향한다.

 

1888년 9월에 고흐가 그린 '노란 집'
성밖에 있는 노란 집은 고흐가 아를에서 머무는 동안 거주했던 집이다. 이 집에서  폴 고갱과 1888년 10월부터 12월까지 공동 생활을 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폭격을 받아 현재는 남아있지 않고 뒤에 배경이 되는 건물들만 남아있다

 

고흐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려낸 론강은 낭만적인 공간이다.

 

아를을 뒤로 하고 몽펠리에로 향했다. (1:10 소요. 82km)

 

오늘은 프랑스 표현주의 화가 샤갈과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생폴드방스와 아를을 둘러보았다. 미술작품에 문외한인 나지만 중세시대의 역사유적을 돌아보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임을 보고 듣고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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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1일(토) - 유럽 미소국 여행 6일 차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아침을 맞았다. 아침식사 후 사보나로 향하는 길이 주말 교통체증으로 예정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4:00 소요. 260km). 지루한 시간이었지만 차창밖으로 전개되는 이국적인 풍경이 지루함을 달래주었다. 12:00에 사보나에 도착했다.

사보나는 이탈리아 서북부 리구리아 지방의  항구도시로 리구리아의 아름다운 해안선으로도 유명하다.  12세기에 해양도시국가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15세기 말에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도시 근교의 밭을 일구며 말년을 보내기도 하였다.  구도심은 중세의 정취를 잘 간직하고 있다는데 들어가 보지를 못했다.

어제 파르마 마켓에서 사온 간식거리를 해변가 공원에 앉아 점심으로 대용하고 해안가를 둘러보았다.

 

토요일의 해안가에는 피서 나온 이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모래사장에 수많은 파라솔이 줄지어 있다. 아직은 이른 여름이라  빈 자리도 많았지만 한여름이 되면 엄청 많은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다. 해안가가 철저히 구역이 나누어져 있어 우리같이 지나치는 일반인은 바다에 접근하기도 힘들다. 파라솔을 임대해야나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것 같다. 남들이 바닷가에서 놀고있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3:00에 에즈로 출발하였다. (02:00 소요.  126km)

 

예정에 없던 프라고나르드 향수공장을 둘러보았다. 한국인 안내원의 향수 제조과정에 대한 안내와 함께 공장을 견학하였다.  공장견학의 마지막 판매점에서 생산제품을 열심히 광고하지만 이런 물품에 관심이 없는 나는 건물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번 여정에 쇼핑 계획이 없었는데, 인솔자의 특별 서비스(?)로 시간을 소비한 것 같은 느낌이다.

 

프라고나르드 향수공장 마당에서 올려다 본 에빌리지 성당의 모습

 

해발 429m 높이의 절벽 위에 자리한 중세 마을 에즈를 관광하였다.

중세 시대 로마의 침략을 피해 산 위로 모인 사람들로 인해 생긴 절벽 위의 작은 마을 에즈. 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새라 사람들이 이곳에서 마을을 만들어 살게 되었단다.

 

마을의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매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에즈 마을 암벽 위에 자리한 에즈 열대정원은 선택관광(30유로)이다. 그림같은 마을의 모습과 눈앞에 펼쳐지는 지중해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개별 입장료 7 유로)

선인장, 다육식물, 지중해 식물 등이 어우러진 옛 성채 위에서 바라보는 지중해 해안선의 파노라마뷰가 일품이다.

 

열대정원을 나와 내려오는 길에 잘 보존된 석조 건물들,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발코니, 예쁜 공방, 부티크, 카페들이 시선을 끈다.

 

18:00에 프랑스 에즈에 근접한 미소국가 모나코에 도착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사이, 유럽 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모나코는 바티칸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이다. 소비세만 있고 소득세가 없는, 직접 세금이 없는 나라로도 유명한 모나코는 국가 세입의 대부분을 관광과 카지노, 우표 판매로 충당하고 있다.

 

해안가 경사지에 자리한 모나코의 도로는 좁고 굴곡이 심했다. 해안가 주차장 건물에서 나와 부지런히 모나코 언덕 위의  빨레광장으로 향한다. 빨레광장에서 내려다 보는 모나코의 풍경이 참 평화로워보인다.

 

광장에서 깔끔하게  정돈된 상가를 지나 다시 내려온다.

 

1924년에 지어진 모나코 법원

 

13세기에 지어진 성 니콜라 성당이 있던 자리에, 1875년에 로마네스크와 비잔틴 양식으로 새로 지은 모나코대성당은 모나코의 레이니 3세와 미국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식이 전세계에 중계되면서 유명세를 더한 곳이다. 시간이 늦어 안에 들어가 지 못해 아쉬웠다.

 

모나코는 세계에서 백만장자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무려 인구의 30%가 백만장자란다. 부국다운 안정되고 럭셔리한 모습이 보인다.  

 

시티공원 안에 그레이스 켈리의 동상이 있다. (출입문이 닫혀 밖에서 들여다 봄)

 

그레이스 켈리(Grace Patricia Kell. 1929-1982)는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상을 수상한 미국의 유명 배우로 1956. 4. 18 모나코의 레이니 3세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1982년 53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레이스 켈리는 모나코대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에즈에서 인솔자의 향수공장 특별서비스(?)로 시간을 소비해 모나코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본 것이 못내 아쉽다. 좀 일찍 도착해서 모나코 대공궁과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관광지가 문을 닫는 시간이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후 7:30에 모나코를 출발해 니스로 향했다. (40분 소요. 30km)

20:00 니스공항 근처 호텔에 여장을 풀고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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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0일(금) - 유럽 미소국 여행 5일 차                                      

 

 

작고 아름다운 나라 미소국(美小國)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 산마리노에서 상큼한 아침을 맞았다.

산마리노 공화국은 바티칸 시국과 모나코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면적이 좁은 나라로 국토 총면적 61km² 로 울릉도보다 작다. 산마리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으로  4세기 초 카톨릭을 신봉한 성 마리노 은수자와 로마인들이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박해를 피해 티타노산 근처에 소규모 신앙 공동체를 이루었는데, 성 마리노의 이름이 곧 지명이 되었고, 더 나아가서는 국명이 되었다.

1263년 세계 최초의 공화정(共和政)을 도입하였다. 아드리아해에 가까운 티타노산 정상에 있는 이 나라의 사방은 이탈리아에 둘러싸여 있어 '나라 속의 나라'라 불리기도 한다. 

 

아침식사 후 08:20경에 요새 성벽에 붙어있는 호텔을 나와 티타노산(739m) 정상의 성채로 올라갔다

 

파란 하늘을 보며 들이마쉬는 상큼한 공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성채가 가까워질수록 숨이 가빠진다. 3개의 성채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제 2성채 체스타로 올라갔다. 입장 시간(9시)이 남아 체스타 성채 주변을 둘러보았다

 

제 1성채 몬탈레가 절벽 위에 우뚝 솟아있다.

.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는 제 3성채 과이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티타노산에 오른 기쁨을 충분히 누릴 수 있었다.

 

9시 입장료를 내고 제 2성채 체스타로 들어섰다.  체스타 입장 영수증으로 산마리노 안의 유적지, 박물관 등을 모두 돌아 볼 수 있단다.

산마리노 최고봉인 티타노산 정상에 위치한 체스타 요새는 현재는 무기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세의 무기와 갑옷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탑 위 전망대에 오르니 웅장한 자연 환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 2 성채 체스타를 나와 제 1성채 과이타로 향한다. 성채로 향하는 성곽 위 좁은 길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성채 안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노화가로부터 그림 한 점을 구입했다. (20유로)

 

멀리 아드리해 연안까지 보이는 과이타 요새 안에 산마리노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해 놓았다.

 

제2, 제3 성채를 돌아보고 성곽길을 지나 구도심으로 들어선다.

성마리노 대성당은 성마리노에게 헌정된 웅장한 신고전주의 성당으로 정면 계단과 기둥이 인상적이다. 내부는 장엄하고 평화롭다.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는 광장에서 많은 관광객이 산 아래 동네를 조망하고 있다.

 

리베르타 광장(자유 광장)은 산마리노의 중심 광장으로, 정부 청사와 자유의 여신상이 자리 잡고 있다.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쇼핑과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산마리노에서 발행한 우표와 동전 등을 전시한 박물관도 있다.

 

산마리노 자유 산책을 마치고 11:00에 호텔로 복귀하여 체크아웃을 하고, 해물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산마리노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담고 13:20에 이탈리아 북부의 라벤나로 향했다. (1:40 소요. 83km)

 

주차장 공원의 안드레아 푸르푸레아 분수가 멋진 자태로 우리를 맞는다.

라벤나는1,500년 전 로마제국의 수도였고 그후 비잔틴 제국의 수도로 번영을 누린 곳으로 고대 기독교와 비잔틴 양식이 어우러진 예술적인 건축물이 많다.

 

제일 먼저 찾아간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에 들어서니 천정과 벽을 화려하게 수놓은 모자이크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

 

라벤나에서 가장 유명한 비잔틴 양식의 성당인 산 비탈레 성당 내부의 화려한 모자이크가 압권이다.

 

제대 위의 세계를 상징하는 구체 위에 앉은 예수님을 나타낸 모자이크가 있다. 예수님이 수염 없는 젊은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오랜  세월에도 완벽한 보존상태를 자랑하는 라벤나의 모자이크는 화려하고 매력적인 비잔틴 문화를 대변하는 것 같다.

 

산 비탈레 성당 입장권(10유로)을 끊기 위해 줄서있는 관광객들. 우리는 현지 가이드가 미리 매표를 해서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산 비탈레 성당에서 단테의 묘가 있는 성 프란체스카 성당으로 가는 길에 중세풍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단테 알리기에리는고향인 피렌체에서 추방된 후 이탈리아를 떠돌았는데 라벤나에서 세상을 떠났다. 단테의 역작인 신곡은 라벤나에서 완성되었으며 그의 무덤(성 프란체스카 성당 안에 위치)은 오늘날까지 라벤나의 명소로 남아있다. 

대문호 단테는성 비탈레 성당과 클라세의 산 타폴리나레 인 클라세 성당의 모자이크를 보고 라벤나를 '지상 낙원', 라벤나의 모자이크를 '색채의 교향악'이라 찬사를 보냈다. 

 

단테의 묘가 있는 라벤나 성 프란체스카 성당

 

제대 아래 동전 투입구에 0.5유로를 넣으면 불이 켜진다. 둥근 기둥들이 받치고 있는 바닥에 모자이크 일부가 보인다. 초기 기독교 시절의 교회터라고 하는데 비가 많이 온 후 물이 고였다고 한다. 이곳에 물고기도 산다는데---.

 

아름답게 장식된 제실에서 잠시 기도를 드린다.

 

주차장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카페에서 음료수 한잔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16:50에 라벤나를 출발하여 파르마로 향했다.(2:30 소요. 174km)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식사를 마친 후 주변의 마켓을 찾아가서 내일 먹을 점심거리를 사왔다.

 

산마리노에서의 아름다운 풍경과 성채 산책!

라벤나에서 본 아름다운 모자이크!

멋진 자연의 미와 인간이 창조한 미를 두루 살피고 느낀 하루였다.

 

티타노산으로 피신해 산마리노 공화국을 세운 카톨릭 신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선시대 카톨릭 억압정책으로 산속으로 숨어들었던 우리 선조들이 떠오른다. 어려운 시절 종교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동서양이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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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9일(목) - 유럽 미소국 여행 4일 차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아침을 맞았다. 09:00 호텔을 출발하여 베로나로 향했다. (1:20 소요. 116km)

아디제강을 건너 베로나 구도심으로 들어선다.

 

도심을 지나 베로나 아레나(원형경기장)로 향한다.

 

브라광장 중앙의 분수대  주변에 시민들 쉴 수 있는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1848년에 완공된 바르비에르 궁전은 현재 베로나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다.

 

베로나 아레나는 현존하는 고대 원형경기장 중 가장 보존이 잘 된 곳으로 약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초기에는 검투사의 경기장으로 사용되었으나, 19세기 이후 오페라극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베로나 패션거리를 지나 줄리엣의 집으로 향한다.

 

1905년 베로나시에서 13세기 저택을 개조해 줄리엣의 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허구의 소설 주인공의 가시화 작업??)

줄리엣이 내려다 본 발코니창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려면 12유로를 내야 한단다. 제법 비싼 경비임에도 젊은이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줄리엣 동상의 좌측 가슴을 만지면 운명적인 사랑이 이루어진단다.  수많은 이들의 터치로 줄리엣의 가슴이 다 닳게 생겼다.

 

12세기에 지은 베로나에서 가장 높은 84m  높이의 람베르트 기념탑에 엘리베이터 사용료 3유로를 내고 올라갔다. 베로나시를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어 참 좋았다.

 

람베르트 기념탑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단테의 동상이 있는 시뇨리광장이 자리하고 있다.

 

에르베광장은 로마제국시대 공공집회 장소였다. 지금은 상설시장으로 광장을 뒤덮고 있는 천막 아래 기념품, 식료품, 의료품, 의류 등을 파는 노점상이 자리잡고 있다.

 

마돈나 베로나 분수


마페이 궁전 박물관 앞 흰 대리석 기둥 위에 베네치아 공화국의 상징인 산마르코의 사자가 앉아있다. 레오 마르시아노의 동상으로 날개 달린 사자는 복음 전도와 성 마르코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베네치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523년에 세워졌다.

 

기원전 1세기에 세워진 유서 깊은 베로나.  고대와 중세, 르네상스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칭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아디제 강을 넘으며 베로나 관광을 마친다.

 

산마리노로 향했다.(3:30 소요. 274km)

 

세계에서 세번째로 면적이 좁은 나라 산마리노 공화국에  도착해 호텔에 여장을 풀고 도심을 잠시 둘러보았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하늘은 점점 붉게 물든다. 식사 후 아름다운 산마리노 거리를 또 한번 둘러보았다.

 

산꼭대기에 자리한 산마리노. 멀리까지 보이는 전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내일 돌아보게 될 산마리노공화국의 아름다운 모습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이곳에서 내일의 멋진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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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에서 아침을 맞았다. 시차관계로 일찍 깨어났다. 아침식사 후 미소국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츠로 향했다. (1:40 소요. 109km)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은 인구 4만명으로 국경선 총 길이가 76킬로미터에 불과하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샌드위치 처럼 끼어있다. 1719년 건국, 3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영세중립국이라 납세와 병역의 의무가 없다. 빈부의 격차도 거의 없고 실업과 범죄도 없는 평화로운 나라로 독일계 민족이 인구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국내총생산이 12만달러인 부국이다.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츠'는 사랑스러운 골짜기를 뜻하는 고대 독일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파두츠 시내에서 올려다 본 파두츠성은 파두츠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해발 120m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12세기에 건설되었으며 현재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공식 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중세 스타일의 석조건축물과 알프스의 자연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성 주변 산책로로 올라가면 파두츠 시내와 스위스와의 국경을 이루는 라인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단다. 시내에 성의 모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산 위에는 중세풍의 파두츠성이 산 아래 도심지에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낯설게 보인다. 

 

리히텐슈타인 우표박물관에는 1912년 이후 리히텐슈타인이 발행한 모든 우표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우표들이 소장되어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우표가 유명해서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가 보고 싶은 꿈의 나라라고 한다. 우표를 사려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관광수입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박물관을 돌아보고 우리가 결혼한 1981년에 발행된 우표를 기념으로 구입했다.

 

파두츠 시청사와 의회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 관광 안내소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여권에 방문 기념 스탬프를 찍어 준단다.

 

깨끗하게 정돈된 신도시같은  느낌의 파두츠. 

 

시내에 주차장이 없어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차가 운행되고 있다.

 

파두츠에서 벨린초나로 이동(2:30 소요. 155km).  벨린초나는 스위스 남부 티치노 주의 주도로 티치노 강변에 있다.

 

벨린초나에는 15세기에 건축된 밀라노 공작가의 성이 3채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3채의 고성 중 최대 규모인 카스텔 그란데성을 관람하였다. 바위산 위의 성을 관람하기 위해 암벽 사이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성으로 올라간다.

 

왼쪽 탑으로 올라가 성곽을 타고 오른쪽 탑으로 이동해 꼭대기 전망대까지 오르니 아름다운 벨린초나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을 둘러본 후 이탈리아 북부 꼬모로 출발(1:00 소용. 59km)

꼬모는 스위스의 접경 지역으로 꼬모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다.  버스에서 하차 후 푸니쿨라를 타기 위해 20여분을 호숫가를 따라간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호수를 즐기고 있다.

 

관광객이 많아 언덕 위 마을 브루나테(Brunate)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30여분을 기다렸다. 먼 나라에 와서 줄을 서서 마냥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브루나테(Brunate)에서  30여분 아름다운 호수의 전경을 바라보고,  다시 하강을 위해 줄을 선다.

 

꼬모 호수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30유로를 내고 선택관광을 신청했는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차라리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호숫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을텐데---.

 

아쉬움을 남기고 베르가모로 이동(교통 체증으로 2:00 소요. 85km)하여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은 이래저래 기다림의 하루였던 것 같다.

 

취리히에서 출발하여 베르가모까지 약 7시간에 걸쳐 400여km를 이동했다.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이탈리아 3개국을 거친 장거리 이동이 몸을 지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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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6(월) - 27일(화) - 유럽 미소국(美小國) 여행 1, 2일 차                   

 

5월 26일(월)부터 6월 6일(금)까지 11박 12일의 유럽 미소국(美小國) 여행

유럽에 있는 작은 나라 4개국(리히텐슈타인, 산마리노, 모나코, 안도라)과 북이탈리아(코모, 베로나), 남프랑스(생폴드방스, 아를), 북스페인(팜플로나, 빌바오, 부르고스)의 소도시를 돌아보는 여정이다.

26일(월) 23:55에 인천공항을 출발, 두바이에서 환승하여 스위스 취리히로 향한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16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  직항( 13:30 )으로 가는 것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나,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석으로 오가니 그나마 다행이다. 새벽에 두바이에 도착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했다. 승무원의 웰컴 샴페인 한 잔이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취리히 공항 근처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시내 관광에 나섰다. 취리히 도심을 흐르는 리마트강 주변을 둘러보았다. 

 

스위스 연방군 장군 출신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끈 정치 지도자, 취리히 시장을 역임하기도 한  한스발트만 동상이 강가에 자리하고 있다.

 

리마트 강의 뮌스터 다리를 건너 16세기 스위스 종교개혁 발상지인 그로스뮌스터 성당으로 올라선다. 성당 쌍둥이 탑 위로 올라가면 취리히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는데---.

 

성당을 지나 2,000년의 역사를 가진 구시가지 니더도르프 거리로 들어선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거리에는 갤러리, 공방, 골동품 가게, 부티크 샵, 바 등이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끈다.

 

니더도르프 거리를 빠져 나오니 도로에 트램이 지나간다.

 

리마트강의 백조에게 먹이를 주며 즐기고 있는 모녀의 여유로운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강변에 "취리히에서 느끼고, 보고, 이해하다"는 주제의 취리히 전경 모형이 조각되어 있다. (2021년 작 1:750 비율)

 

리마트강 계류장에는에 많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다. 스위스 사람들의 여유로운 삶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강가의 쉼터에서 차 한잔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이들의 모습이 부럽기까지 하다.

 

취리히 호수로 걸어가는 도중에  만난 가이저 분수 조형물. 취리히 출신 도시 건축가 가이저를 기리기 위해 1911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취리히 호반의 뷔르클리 테라스에 세워져 있는 독수리 모양의 제우스와 가르메데 동상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잘 생긴 왕의 아들 가르메데가 제우스에게 납치되어 올림포스 산 정상에 올랐단다.

1952년에 Herman Hubacher가 완성한 이 동상은 납치를 묘사하지 않고 대신 올림포스 산을 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갈망을 표현했다고 한다. 아마도 취리히 시민들의 높은 곳을 향한 꿈과 희망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가르메데 동상 앞 호숫가에서 놀고 있는 백조들의 모습이 참 평화롭다.

 

뷔르클리 테라스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겨본다.

 

마크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프라우뮌스터 성당.

성당벽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는 이 성당이 9세기경 수녀원으로 지어졌다는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마침 오늘 성당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없었다. 아쉬움에 인터넷에서 사진 몇 장을 빌려왔다.

 

잔뜩 흐린 하늘에 간간히 해가 난다. 해가 나니 리마트강변의 풍광이 더 선명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리마트 강 주변을 돌아본 후 한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이번 일정 중 오늘만 한식이라는데, 빨리 이곳 현지식에 적응을 해야지.

스위스와 우리나라는 5시간의 시차가 난다. 눈꺼풀이 무겁지만 빠른 시차적응을 위해 버티다가 10:30경에 잠자리에 들었다.

아내와 함께 하는 이번 여행이 아무 탈없이 잘 끝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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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1일(수) - 22일(목)    1박 2일                              

 

50년지기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전라남도 여행길을 떠났다. 제일 먼저 간 담양 죽녹원.

담양에 들어서니 도로변에 밀식된 샤스타데이지가 멋진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죽녹원 근처에서 대통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죽녹원 산책길을 즐겼다.  죽녹원은 2005년에 개원한 약 31만㎡의 울창한 대나무숲이다. 대나무가 하늘로 치솟은 모습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오늘은 바람이 없어 대나무숲이 조용하다. 바람에 스치는 대나무잎 소리를 기대했건만-------.

 

'임금님 귀 당나귀 귀' 를 외치며 동심으로 돌아가 본다.

 

대나무숲속의 인공폭포가 시원한 물소리를 들려준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죽녹원 미러큐브에 대나무 숲이 비춰보인다. 

 

불이정에서 잠시 휴식

 

죽녹원 앞을 흐르는 영산강의 돌징검다리를 건너 관방제림 데크에 앉아 여유를 누려본다.  관방제림은 조선 인조 26년(1648년)에 부사 성이성이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변의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관방제를 따라 1.2km 이어진 관방제림은 300년이 넘은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은단풍 등 여러 종류의 낙엽성 활엽수로 이루어져 있다. 

 

곡성으로 가는 도중 순창 전통 고추장 마을에 들러 고추장 맛도 보고 막걸리도 한잔하였다.

 

곡성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타고 섬진강변의 풍광을 즐겼다.

 

레일바이크 정류장 앞 섬진강 두가현수교에서 강바람을 쐬며 멋진 포즈도 취해본다.

 

광주시내 양림동 펭귄마을  입구에 이옥선 할머니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은 이이남 작가의 2017년 작품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적인 인물로 이옥선 할머니를 선정하여 할머니의 꽃다운 16세 소녀시절 모습과 92세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과거의 소녀와 할머니가 한 장소에 있음으로써 과거와 현재는 서로 분리될 수 없고,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규명되어야 하며, 우리의 역사적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펭귄마을은 과거 어느 날 빈 집이 불이 나 전소되자 쓰레기가 쌓여 흉하게 변했다. 이에 동네 주민 한분이 앞장서서 마을 주민과 함께 빈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예쁘게 꾸미고,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텃밭에서 재배한 갖가지 농작물을 마을 주민들과 나누게 되었고 주민들이 고마운 텃밭에 이름을 지었는데,  40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불편한 걸음을 걷는 어르신의 모습이 마치 흡사 펭귄같이 귀엽다고 해서 그 텃밭이 '펭귄텃밭'이 되었고, 이름도 없던 양림의 한 작은 마을이 '펭귄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평화의 소녀상 주변의 잔디밭에 토끼풀이 자라고 있다. 우리 팀 한분이 네잎 클로버를 찾아 행운의 선물로 주었다. 아마도 이번 여행 내내 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다.

 

광주시 광산구의 달맞이 흑두부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호텔에 여장을 푼 후 주변 편의점에서 친구들과 지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여행 둘째날.

복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광주호 호수생태공원을 둘러보았다.

 

호숫가 습지에 데크길을 설치하여 습지 생태를 보며 걷기에 좋았다. 습지 주변에는 작약, 수국, 철쭉과 같은 테마공원도 꾸며져 있다. 데크길을 따라 가다보면 앙버들 군락지를 볼 수 있고, 메타세콰이어길도 조성되어 있다.

 

호수생태공원을 돌아보았는데, 진작 호수는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다. 가이드가 시간관계로 짧은 코스만 안내를 한 것 같다. 이쉬움에 인터넷에서 호수 경치를 빌려왔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호수를 제대로 보고 싶다.

 

호수생태공원을 나와 무등산 원효사 입구로 Go!!!

원효사 일주문을 지나 무등산 천황봉길을 따라간다. 어제 모처럼 늦게까지 마신 음료수(?) 덕분에 발걸음이 무겁다.

 

초반에 데크길을 따라 300m  산을 오른 후 임도를 따라간다.

 

광주시 서구가 조망되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 일부는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토끼등까지 가고 일부는 쉼터에서 하산.

 

하산길에 바람재(해발 470m)를 지나 원효사를 둘러보았다. 2시간 남짓한 시간에 약 3.5km의 무등산천황봉길을 왕복하였다. 잘 다듬어진 임도를 따라 편히 다녀온 것 같다.

 

막걸리 한잔과 모듬전이 어우러진 점심식사를 하고 서울로 Go!! 

 

연중행사로 매해 한차례 1박 2일의 여행을 떠난다. 작년도 동해안에 이어 올해는 전남지역으로 다녀왔다.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얼굴을 보는 것도 좋지만 집을 떠나 하룻밤을 같이 지내니 더욱 좋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에 함께 하는 것이 운전 부담도 없고 괜찮은 것 같다.

50년의 우정이 더 깊어진 1박 2일 전남 여행!

건강관리 잘 해 90세가 지날 때까지 계속 이어나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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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8일(일)                                 

 

중앙보훈병원역에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으로 이동. 택시를 타고 용화사로 가서 DMZ 평화의 길 4코스를 시작했다.

DMZ 평화의 길 4코스는 전류리 포구에서 시작이 되지만 3-1코스와 일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전류리포구 - 용화사 입구 (6km)를 생략하고 용화사부터 시작했디.

(전류리 포구 사진은 인터넷에서 따온 사진, 두번째 철책선을 따라가는 자전거 도로 사진과 세번째 평화누리 쉼터 사진은 지난 3-1코스 답사 때 촬영한 사진)

 

평화의 길에서 살짝 벗어난 용화사는 조선 태종 5년(1405년) 무렵에 지어졌는데, 다음과 같은 창건 설화가 전해진다.

뱃사공 정도명이 조공을 배에 가득 싣고 오다가 운양산 앞 한강 하류 지역에 배를 정박하게 되었는데 그날 밤 부처가 꿈에 나타나 배 밑에 석불이 있으니 잘 모시라고 했다. 배밑을 보니 미륵불이 있어서 불도의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이 일어나 절을 짓고 자신도 삭발하고 수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용화전 안에 미륵석불이 모셔져 있다.

 

용화사를 둘러보고 한강변으로 나와 DMZ 평화의 길 4코스를 시작했다. 철책선과 보도 사이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둘레길에 라이더와 트레커가 일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다.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안으로 들어선다. 붉은색 지붕의 풍차가 김포 신도시 아파트를 배경으로 멋진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삼색버드나무가 무리지어 산책길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전에 농경지이었을 습지 주변에 개비온으로 모래시계 모형을 세워놓았다. 

 

언덕 위의 탐조대가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아마도 탐조대 앞 연못에 계절에 따라 많은 새들이 찾아오는가 보다.

 

연못 주변의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즐긴다. 생태공원 이곳저곳에서 봄꽃이 우리를 반긴다.

 

군부대, 맛집을 지나 복잡한 샘재사거리로 향한다.

 

김포로를 따라가던 평화의 길은 일산대교로 올라선다. 일산대교 톨게이트 옆 일산대교 본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일산대교를 지난다. 오가는 차량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이 미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일산대교(약 2km)를 건너니 바로 고양대로로 이어진다.

 

고양대로를 벗어나 대화천변길로 들어선다.

 

다시 또 고양대로를 지난다. 대로변이지만 가로수 그늘이 좋아 걷기가 수월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앞 도로변에 평화의 길 4코스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고양체육관을 지나 다시 대화천변으로 들어선다.

 

드디어 4코스 종점인 휴게공원으로 들어선다. 

 

양종합운동장 북문을 지나 대화역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

 

DMZ 평화의 길 4코스 15km 중 초반부 를 제외한 약 9km를 완보(?)했다. (23,713보)

김포를 벗어나 일산대교를 건너 고양시 일산으로 넘어왔다. 그늘 하나 없는 일산대교(2km)를 건너는 것이 좀 괴로웠지만, 대체적으로 가로수가 많아 덕분에 힘이 덜 든 것 같다.

 

지하철 덕분에 김포와 일산을 오가기가 편하다. 지하철 딱딱한 의자에 긴 시간 앉아있자니 엉덩이가 배긴다. 그래도 교통체증 없이 다닐 수 있으니 다행 아닌가?

2025년 5월 13일(화)                                 

 

중앙보훈역에서 9호선을 타고 염창역에서 하차.  3000-1 버스를 타고 김포시 통진성당으로 이동.

통진성당 성전에서 트레킹의 안녕을 기원하는 주모경을 바치고 DMZ 평화의 길 3-1코스를 시작했다.

 

김포 마성 아파트단지를 벗어나니 바로 논과 밭이 이어진다.

 

모내기를 위해 논마다 물이 가득채워져있다.  논의 물이 넘쳐 도로가 침수되어 경사면으로 지나가기도 했다.

 

길게 뻗은 농로가 이곳이 김포평야지대임을 실감케 한다. 일찌감치 모내기를 마친 논도 있다.

 

하천과 농로를 따라가는 DMZ 평화의 길 

 

트랙터가 모내기를 위해 로타리를 치고 있다.  트랙터 주변으로 새들이 날아 모여든다. 왜 그럴까? 아마도 로타리를 치면 논 바닥에 숨어있던 생물체가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 먹이 사냥을 하기 위해서일 것 같다.

 

DMZ 평화의 길은 하동천 생태탐방로로 들어선다. 하동천은 예전에는 한강이었던 곳이란다. 1970년대 초반 농경지 확대를 위한 간척사업을 시작하면서 이곳이 농지로 변하였다. 한강의 새끼 강인 하동천은 메우지 않고 2011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으며 현재는 농수로 역할도 하고 있다.

 

하동천 주변에 수양버들 꽃가루가 살포시 내려앉아 있다.

 

하동천이 한강과 만나는 수문 뒤로 올라서니 봉성리 교차로. 이차선도로 금포로와 한강 사이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평화누리 쉼터에서 DMZ 평화의 길 3-1코스를 마감한다.

 

해뜨는 한강정원의 띠(벼과 식물)가 시원한 봄바람의 장단에 맞춰 군무를 보여주고 있다.

 

평화의 쉼터에서 전류리포구쪽으로  이동하다가 택시를 만나 김포 운양역으로 이동. 김포골드라인과 9호선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DMZ 평화의 길 3-1코스 9km 전구간을 약 3시간에 걸쳐 완보했다.  그늘이 없는 농경지 사이를 오래 걷다보니  몸이 꽤나 지친다.  그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 하루. 오늘 하루 총 걸음수 20,863보.

끝까지 완주한 아내와 나를 위해 박수!!!!!!!

2025년 5월 9일(금)                                          

 

오늘은 종일 비 예보가 있다.  H여행사의 군위 사유원 패키지 상품을 2주전에 예약을 했기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2021년 개장한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의 사유원(思惟園)으로 향했다.

 

사유원 HP에는 사유원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글쎄, 좀 과장된 표현이 아닐까?

풍류의 산수 사유원, 팔공산 지맥 70만㎡에 사람이 만든 자연의 정수가 펼쳐 있습니다. TC태창을 이끌었던 사야 유재성이 평생 아꼈던 바위, 세월을 견딘 소사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 조경가, 예술가들의 원초적 공간이 함께 자리잡았습니다.

사유원은 수목원이며 산지 정원이자 사색의 공간입니다. 계곡과 능선을 따라 무념산책을 합니다. 절기의 바람을 품은 산세, 거친 콘크리트와 붉은 철판의 그림자, 때로 들려오는 풍류의 소리가 부릅니다. 사유원의 아름다움이 본래의 우리를 부릅니다.

 

11:00 좀 지나 도착한 사유원의 몽몽마방 식당에서 더덕비빔밥으로 이른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사유원의 정문 치허문을 통해 산길로 접어든다. 관람료가 평일에는 50,000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69,000원이다.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야자매트가 깔린 비나리길은 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숨이 점점 가빠진다.

 

비나리길에서 초하루길로 빠져나와 소요헌으로 향한다.

 

소요헌은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스페인 마드리드 오에스테 공원에 피카소의 작품을 전시하려고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사유원에 만들었단다.

피카소의 작품 대신 시자의 조각들이 설치된 소요헌, 한국 전쟁의 격전지였던 이 곳은 생명과 죽음의 순환이 새겨진 공간이란다. 숲속의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이 주는 이미지가 강하게 와 닿는다. 비오는 날 바닥에 고인 물에 무채색의 건물이 반영되어 신비로움을 더하는 것 같다.

 

가이드가 보내준 운무속의 소요헌의 모습

 

알바로 시자의 요청으로 소요헌과 함께 구상한 전망대인 소대. 기울어진 20.5m의 탑을 오르면서 사유원의 전망을 사방으로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이쉬움이 남는다.

 

우중에 우산을 받쳐들고 산길을 걷는 것도 나름대로 꽤나 운치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리는 비가 무감각해진다. 물가에 핀 창포꽃이 이곳을 찾은 나그네에게 옅은 미소를 던진다.

 

소백세심대 입구의 돌부처가 오가는 중생들을 위해 합장을 하고 안녕을 기원한다.

 

콘크리트 벽 사이를 지나니 모과나무 고목들이 펼쳐져 있는  풍설기천년이 나타난다.

 

연못과 어우러진 

바람과 서리, 인간의 욕망을 견뎌낸 반 천년 모과나무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풍설기천년은 사유원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란다. 한 때 나무 둥치로 밀반출되려던 이들을 사유원의 설립자가 지켜내고 정성으로 다시 키웠다고 한다.

팔공산의 정기를 받아 천년을 맞이할 108그루의 모과나무가 만들어 내는 풍광에 절로 감탄사를 연발한다.

 

노란 열매가 달린 모과나무의 가을 모습과 하얀 눈이 덮힌 겨울모습이 이곳을 다시 찾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가이드가 보내준 사진)

 

설립자가 수집한 200년 넘은 배롱나무들을 조경가 카와기시 마츠노부가 정성스럽게 옮겨 심었다는 별유동천.

짙고 맑은 붉은 꽃들이 긴 여름 흐드러지면 인간 세상이 사라진 별유천지 무릉도원과 같다는 의미란다.

 

별유동천 석등 안에 계시는 부처님은 혼탁한 이 세상이 무릉도원이 되기를 사유하고 계시지 않을까?

 

배롱나무 꽃이 활짝 핀 여름철 모습 (가이드가 보내준 사진)

 

숲속에 외로이 서있는 집?  출입문 옆에 다불유시(多不有時)란 명패가 붙어있다. 숲 속의 아름다운 다불유시(WC)? 

 

풍설기천년 위에 자리잡은 팔공청향대는 모과나무 계곡을 내려다 보고, 별유동천을 바라보며 멀리 팔공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대좌에 걸터앉아 오른손을 뺨에 대고 생각에 잠겨 있는 반가사유상은 부처가 깨달음을 얻기 전 태자였을 때 인생무상을 느끼며 고뇌하던 모습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비오는 오늘 보살님은 흔들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지 않으실까?

 

정향대에 앉아 시조 한 수 읊고 있으면 신선이 될 듯 하다. 비가 와 앉아보지도 못해 아쉬웠다.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 명정. 산정상의 멋진 전망대를 생각한 설립자와 달리 명정은 땅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이다.

"명정은 현생과 내생이 교차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잊고 오로지 하늘만 보이는 마당, 물이 흐르는 망각의 바다와 붉은 피안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고, 작은 성소와 삶의 좁은 통로로 둘러 쌓여 있다." 는 설명을 이해하려면 이곳에서 긴 시간의 사유가 필요할 것 같다. (아래 전경 사진은 가이드가 보내준 것)

 

능허대

 

사유원 가장 높은 공간에 자리한 가가빈빈에서 모과차를 즐기며 쉼의 시간을 갖었다.

 

사유원 HP의 겨울철 내심낙원의 모습

 

내심낙원은 근대기 한국 가톨릭계의 거장이자 사유원 설립자의 장인 김익진과 영혼의 우정을 나누었던 찰스 메우스 신부를 함께 기리는 경당.

해방 무렵 물려받은 재산을 소작농에게 나눠주고 대구에서 청빈한 일생을 가톨릭에 바쳤던 김익진은 중국 종교학자 우징숑의 <내심낙원>을 번역하기도 했다. 그 인연으로 이 경당을 내심낙원이라 칭한 것 같다.

경당은 조용히 기도드리는 곳인데, 사람들이 들어와 쉼터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안타까웠다. 입구에 경당의 의미를 안내해 주면 좋으련만--------.

 

설립자의 소나무와 돌 컬렉션을 계곡에 모아 한국 정원을 만들고 유원이라 명명했다. 한옥 사야정과 팔공산 비로봉 간의 기운을 둘러싸고 주변 풍광을 적당히 열고 닫아 은은한 한옥의 멋을 살려냈다.

때마침 가야금 연주가 있어 잠시 솔 향기와 물 소리가 함께 하는 풍류의 공간을 만끽했다.

 

물의 정원 사담. 깊은 계곡의 풍치, 수생식물과 비단잉어의 연못, 춤과 음악이 펼쳐지는 데크와 레스토랑 몽몽미방.

연못에 반영된 신록의 우중 풍경이 은은하게 내 마음에 퍼져온다.

 

깨달음을 얻는 연못 오당의 낙차를 따라 붉은 철판이 물길 따라 누웠다는 와사. 신록이 우거져 와사의 의미가 와 닿지 않는다. (HP에서  따온 겨울 사진을보니 와사란 말이 이해가 된다.)

 

와사를 돌아보고 다시 산을 올라 금오유현대에 다다른다. 이곳이 금오산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전망대라는데 날씨가 흐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사유원에서 첫번째로 지어졌다는 현암은 오묘하고 아름다운 집으로 장대한 자연이 계절 따라 변하는 풍광이 펼쳐지는 곳이라는데, 관람객은 길과 연결된 옥상에서 전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우산을 받쳐들고 3시간 정도 사유원을 돌아본 후 비나리길로 내려온다.

 

산을 오를 때 보았던 매표소 옆 붉은 철판의  반가사유상(가이드가 보내준 사진)은 아직도 사유 중. 모든 인간의 번뇌를 책임지려는 듯 염화시중의 미소를 잃지 않은 온화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유원 앞 도로 치산효령로 건너편의 창평지에 1.8km의 탐방로가 있다는데, 시간 여유가 있다면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다.

 

비가 오는 날 먼 대구의 군위 사유원을 여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운전 걱정없이 편하게 다녀왔다. 

팔공산 지맥 70만 설립자의 의지로 유명 건축가, 조경가,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낸 멋진 산지 공원이다. 2006년에 부지를 매입해서 이제까지 거대한 정원을 가꾸어 온 설립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건축물들이 주변 지형과 식물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 느낌이다.

 

사유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유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가을 단풍철과 눈 쌓인 겨울철에 와 보아도 좋을 듯 하다. 그러나 입장료가 다소 센 것이 부담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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