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2일(화) - 영국, 아이슬란드 여행 11일 차

이번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런던 시내를 돌아보고 저녁 비행기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호텔을 나와 제일 먼저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있는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찾아갔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은 성 베드로 성공회 성당으로 7세기 초 창건되고 11세기에 재건된 고딕식 건축물로 역대 국왕의 대관식이 열렸고, 많은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역대 왕과 여왕, 정치가(처칠, 글래드 스톤 등), 문학가(셰익스피어, 워즈워스, 찰스 디킨스 등), 과학자(뉴턴, 다윈 등), 음악가(헨델 등)가 잠들어 있는 묘와 기념비가 있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영국의 국회 의사당 건물은 원래 궁전으로 쓰이던 곳이었으나, 16세기부터 의회가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국회의사당 앞 팔리아멘트 스퀘어 가든에는 여러 위인들의 동상이 서 있다. (넬슨, 간디, 밀리센트 포셋, 처칠-----)

 

국회의사당 북쪽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시계탑을 빅 벤이라고 한다. 빅 벤은 ‘크다’라는 뜻을 지닌 ‘Big’과 시계탑을 설계 공사한 설계자 ‘벤자민 홀’ 설계자의 이름을 딴 ‘Ben’을 합친 말로 처음엔 시계탑의 이름이 아닌 시계탑 안의 13.5톤에 달하는 종을 부르던 이름이었단다.

 

팔리아멘트 스퀘어 가든에서 템즈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도심을 통과한다. 걸어 가는 곳마다 영국의 역사를 대변하는 건축물, 기념비, 동상들이 우리를 맞는다.

 

한 때 5대양을 누비던 강대국답게 전쟁 기념비가 곳곳에 세워져 있는 것 같다.

 

말 탄 근위병과 함께 한 컷!

 

국방부 앞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한국전쟁에 참가한 영국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1999년 말 21세기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135m 높이의 런던 아이를 보며 템즈강에서 유람선을 탔다.

 

런던아이 건너편으로 국회의사당과 빅 벤이 보인다.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군함 벨파스트호는 템즈강에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런던아이 앞에서 승선한 유람선은 타워 브릿지 앞이 종착점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 서 있는 런던 타워는 현재는 전쟁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갖춘 성의 모습과 이중 성벽 사이로 대포가 놓여져 있으며 지하에는 전쟁 당시의 각종 무기들도 볼 수 있다. 그와 반대로 왕실의 보물관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530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왕관, 의복 등 영국 왕실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단다. 우리는  런던타워를 지나 시내로 들어섰다.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거리는 6개의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원형 광장으로, 중앙에는 사랑의 신 에로스상이 있다. 대형 전광판에 우리나라 기업 광고도 있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에 어깨에 힘을 주어 본다.  피커딜리 서커스에서 이어지는 스트리트는 패션과  쇼핑의 거리이다.  길거리 화가가 광장 바닥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대영박물관을 향해 Go!!!!

 

대영박물관은 과거 영국이 제국주의 시대부터 전세계 모든 대륙에서 수집한 방대한 유물들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대영박물관은 인류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미술, 문화와 관련된 유물 및 소장품이 대략 8백만여점에 달한다고 한다. 박물관 안에는 한국실도 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돌아보았다.

그많은 소장품 중에는 대영 제국시절 세계 곳곳을 점령하며 갖고 온 것들도 꽤 많을 것 같다. 그 유물들의 일부는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 버킹엄 궁전

1703년 버킹엄 공작이었던 존 셰필드에 의해서 지어진 대저택이었지만 1762년 조지 3세가 왕비와 아이들을 위해서 구입해 개축을 하였다. 그 후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이 버킹엄 궁전으로 집무실과 런던 공식 거주지를 이전해 오면서 이후의 역대 왕들의 거주지와 집무실이 되었다. 잠시 들러 사진 한장 찍기 위해 방문한 것이 아쉬워 인터넷에서 사진 몇 장을 받았다.

 

19:35발 KAL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12시간 20분 소요)

두 딸이 항공권을 업그레이드 해준 덕분에 프레스티지석(비지니스석)에서 편히 쉬며 왔다. 

11박 12일의 영국, 아이슬란드 여행이 끝났다.

나의 칠순 기념 여행을 계획하고 함께 한 아내에게 감사한다. 또 항공권 업그레이드 비용(1인당 580만원)을 지원해 준 두 딸에게도 감사한다. 덕분에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었다. 

 

동행한 21명(우리 포함) 모두가 정답고 배려심 많은 여행 마니어들이었다. 그래서 여행을 더 편한 마음으로 다녀온 것 같다.  현지 가이드 Martin Chung의 치밀한 계획과 박식한 안내,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이번 여행을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함께 한 모든 분에게 감사!!   감사!!!!!!! 

 

그 중에서도 가장 감사해야 할 사람은 동행한 아내가 아닐까?   고마워요.

다음 또 멋진 여행을 꿈꿔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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