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5일(일) - 서해랑길 29차 여행 제 1일 차
아침에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엔 아랫지방은 눈은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눈길이 걱정은 되었지만 예정대로 2개월만에 서해랑길 여행길에 나섰다. 08:30경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보니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 차가 언덕진 곳에서 살짝 흔들리기는 하지만 조심조심 안전하게 앞으로 Go!!!! 다행히 수도권을 벗어나니 눈이 비로 바뀐다.
12:30경에 전남 무안군 청계농협 하나로마트에 도착, 마트에서 산 만두로 배를 달래고 서해랑길 19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했다. 목포대학교 앞에서 우측으로 꺽어 4차선도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도남교에 좌측으로 도림천을 따라간다.
호남고속철 공사장을 가로 질러 이어지는 서해랑길은 중산배수장 앞을 지나 계속 둑방길로 나아간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둑방길을 따라간다. 비온 뒤라 길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마을을 벗어난 서해랑길은 벚꽃나무도로를 지나 월호제가 있는 월호마을을 지난다.
말이 쉬어 간다는 복룡마을 입구는 화분 구조물로 마을을 찾는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겨울철이라 꽃은 없지만, 가을철까지는 멋진 화단이 오가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했을 것이다. 노인회관 앞 큰 나무와 정자가 마을사람들의 사랑방 역활을 했을 것이다.
언덕을 넘어 간 마을에는 양파가 자라고 있다.
마갈마을회관을 지나니 바다가 조망되는 전원주택단지가 눈길을 끈다. 바다 저멀리 목포시와 신안군을 잇는 압해대교가 양식장 너머로 보인다.
서해랑길은 방파제를 따라간다.
목포시 영산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 산길로 제1저수지로 향한다. 저수지가 굽어 보이는 언덕에 목포청소년수련원이 자리하고 있다.
하늘에서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저수지변을 돌아 양을산을 넘어 용해동으로 향한다. 비가 와 미끄럽고 경사가 급한 산을 넘자니 숨이 점점 가빠진다.
15:50경에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서해랑길 19코스를 마감한다.
목포 평화광장 주변의 B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주변의 음식점에서 대패삼겹살로 목포에서의 첫 식사를 즐겼다.
5박 6일의 계획으로 목포까지 내려왔는데, 수, 목요일에 비와 눈이 온다니 걱정이다. 목요일부터는 기온도 내려간다는데, 날씨가 짓궂더라도 예정대로 금요일에 서울로 돌아갈 계획이다. 물론 서해랑길을 다니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집안의 큰 일을 겪고 모처럼 나선 이번 서해랑길 여행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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