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6일(일) - 서해랑길 30차 여행 제 1일 차
서해랑길 마지막 여행(30차 여행)을 위해 길을 나섰다. 2023년 2월에 서해랑길 여행을 처음 시작한 지 2년만이다. 14:20경에 진도 서망항에 도착하여 역방향으로 서해랑길 9코스를 시작한다.
서망항을 둘러보고 언덕길을 오르니 진도대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나아가는 내내 바다가 이어져 펼쳐진다. 파란 하늘이 아쉽지만 나름대로 시원한 바다 풍경이다.
바닷가에 위치한 진도 남도진성은 조선 초기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남도포 만호부 진의 외곽을 둘러서 쌓은 성곽이다. 이곳 남도포에 파견된 무관 종4품 만호 6분의 만호비가 모셔져 있다. 만호비는 조선 후기 수군 만호의 선정비로 만호들의 공적을 기렸다.
성곽 앞 작은 시냇물을 이용하여 자연 해자의 역할을 하게 하였으며, 이 시냇물을 건너기 위한 홍교인 단운교(單雲橋)와 쌍운교(雙運橋)가 남문 앞쪽에 위치해 있다.
남도진성에서 서해랑길은 우측으로 바다를 끼고 돌아간다.
청둥산 자락으로 올라서는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에 버려진 건축폐기물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한 사람의 버려진 양심이 많은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진도대로변 바다가 조망되는 곳에 도로공원이 설치되어있다. 돌에 시를 적어놓은 것은 이곳저곳에서 많이 보았으나 그림을 새겨놓은 것이 참 특이했다.
국립진도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앞으로 나아간다.
진도대로에서 오솔길로 접어든 서해랑길은 진도의 대표 농산물인 대파밭을 지나 남선마을로 이어진다.
마을길과 농로를 지나 다시 진도대로와 합쳐는 서해랑길
해남윤씨 시조 고산 윤선도는 60세(1646, 인조 24)때 진도에 유배되었는데 진도에 잠시 머물면서 간척사업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산 윤선도 사당과 1649년경 축조된 윤고산둑(방조제)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사당 안에는 윤선도의 '오우가'와 '어부사시사' 시비가 세워져있다.
해안가를 지난 서해랑길은 산으로 올라선다.
농경지를 빠져나온 서해랑길은 나절로미술관 앞을 지난다.
임회면 상만리 여귀산 아랫자락에 위치한 나절로 미술관은 한국화가 이상은씨가 폐교된 (구)상만초교를 개조하여 만든 미술관이란다. 나절로는 "스스로 흥에 겨워 즐거움"이란 뜻의 전라도 사투리란다. 늦은 시간이라 사진만 찍고 통과 (입장료 10,000원)
'아리랑 마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귀성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서해랑길 9코스를 마감한다. 종점 뒤로 국립남도국악원이 보인다.
서해랑길 완주 목표 달성을 위해 1월초에 다녀간 후 한달보름만에 다시 찾은 진도!
5박 6일의 여행기간 내내 좋은 날씨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9코스를 마감하고 쏠비치 진도로 Go!!
이곳에서 3연박을 하며 진도의 서해랑길을 즐길 계획이다.
아내와 함께 하는 이번 여행이 '서해랑길 완주'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뜻깊은 여행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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