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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이야기/아시아

야나가와, 구마모토 (일본)

by 목 석 2025. 12. 8.

2025년 12월 1일(월)  - 규슈 여행 1일차                                       

 

일본 규슈 3박 4일의 여행!

12월이 되면서 이제 제법 겨울다운 날씨가 두터운 겨울옷을 찾게한다. 집 주변 나무들의 단풍도 떨어지고 썰렁한 모습이 마음을 움추러들게 한다.일본 규슈지방은 12월 초순까지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온천도 즐길 겸 3박 4일로 규슈여행을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우리를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놓았다. 버스를 타고 야나가와로 이동해 장어덮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아나가와(柳川)라는 지명처럼 버드나무 가지들이 늘어져 있는 수로가 마을 여기저기에 이어져 있다. 고색이 짙은 아기자기한 일본의 옛모습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나가와 관광의 백미는 거룻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 뱃놀이를 즐기는 것이다. 사공이 긴 대나무 장대를 이용하여 배를 젓는다. 뱃사공의 구성진 노랫가락을 들으며 거룻배에 몸을 맡긴다.

 

뱃놀이를 즐긴 후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을 보러 구마모토로 이동하였다. 성 주변에 식재된 녹나무가  늦가을 단풍으로 단장한 채 우리를 맞는다. 

 

15세기 중엽에 축성된 구마모토성은 화재와 1889년의 대지진으로 크게 파손되어 방치되었다.   1927년에 일부 복원되었고, 195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성의 복원 활동이 일어나자 구마모토성도 본격적으로 복원이 시작되었다.  천수각도 1960년에 철근콘크리트로 외형만 복원한 사실상 현대 건축물로 내부는 박물관(전시관)으로 조성되어 있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가파르고 높은 성벽 위에 세워진 천수각이 구마모토성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천수각 앞 광장에 올라서니 커다란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구마모토성은 열매가 식량이 될 수 있는 은행나무를 성내에 많이 심어 은행성 (銀杏城) 이라고 불리기도 했단다

 

천수각 내부에는 천수각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상단의 전망대에 오르니 구마모토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을 둘러보고 상가로 내려와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달랬다.

 

구마모토시 주오구의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 관광지로 이동하여 여장을 풀었다.

저녁식사 후 호텔 안에서 모처럼 온천욕을 즐겼다.

온천을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참 오래간만에 온천수에 몸을 담갔다.  몸에 트러블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구마모토성도 좋았지만 야나가와의 고즈넉한 모습이 더 마음에 와 닿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