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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부산 경상도

경주 역사유적지구의 봄

by 목 석 2026. 4. 4.

2026년 3월 31일(화)

 

오전에 불국사, 석굴암을 돌아보고 경주시내로 들어왔다. 쪽샘지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도보로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대릉원 돌담길로 나오니 활짝 핀 벚꽃이 우리를 맞는다. 대릉원의 돌담길과 벚꽃이 어우러져 멋진 봄풍경을 연출해 낸다. 4월 3-5일에 이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대릉원의 목련꽃은 벌써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직 다른 나무들은 새싹도 피지 않은 것 같은데-----.

 

이곳까지 왔는데 천마총을 안 보고 갈 수는 없지 아니한가?

 

와우!  성질 급한 단풍나무가 새싹과 꽃을 피웠다. 

 

대릉원을 나와 황리단길로 들어섰다. 대릉원 돌담길 옆 한옥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평일임에도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황리단길은 활기가 넘친다.

 

내물왕릉과 인왕리고분군이 바라보이는 첨성대를 거쳐 계림쪽으로 향한다.

 

월성탐방로로 올라서니 경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주시내보다 얼마 높지 않은 월성엔 아직 봄꽃소식이 없다. 겨울을 이겨낸 송림 아래로 월성의 해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여러번 와 보았지만 여유롭게 석빙고 안을 들여다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월성은 현재도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월성탐방로를 나와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월지 한가운데 수양버들에 물이 올라 연두빛 줄기가 늘어져 있다. 유적지 가장자리에 식재된 벚꽃들이 봄이 왔음을 고하고 있다.

 

동궁과 월지에서의 벚꽃을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 18,000보를 걸으며 경주의 봄을 느껴보았다. 2-3일 정도 늦게 왔으면 만개한 벚꽃을 더 누릴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지만, 먼 경주까지 벚꽃을 찾아온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것 같다.

호텔로 돌아와 무궁화식당에서 봄철 입맛을 돋구는 도다리쑥국으로 피로를 달랬다.

 

2박 3일로 예정한 경주 나들이가 끝나간다. 내일 하루 좀 더 여유있게 봄을 즐기기 위해 영덕 파나크 숙소를 예약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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