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금)
계획에 없던 동구릉 번개 나들이. 집에서 쉬는 중 별안간 머리에 떠오른 동구릉. 검색해 보니 3시에 문화해설이 있단다. 2시쯤 집을 나서 8호선 '동구릉역'으로 갔다. 역에서 10여분 걸어가 동구릉 입구 홍살문 앞에서 문화해설사를 만났다. (경로 입장료 무료) 홍살문은 왕릉의 들머리임을 알려주는 건축적 장치로 이곳을 지날 때 몸과 마음가짐을 엄숙히 하고 경건한 예를 갖추라는 뜻으로 세워진 것이란다.

3시에 부터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안내를 들으며 약 90분 동안 동구릉을 돌아보았다. 해설사 덕분에 역사유적에 대해 좀더 접근할 수 있었다.

동구릉은 사적 제193호로 1408년 태조의 왕릉(건원릉)이 최초로 자리하고, 1855년 수릉이 9번째로 조성되면서 동구릉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곳에는 9릉 17위(位)의 왕과 왕비가 안장되어 있다. 역대 제왕과 왕후에 대한 기신제향( 忌辰祭享) 의식을 준비하는 재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숭륭 방향으로 이동했다.


숭릉 앞 연지는 1674년(숙종 1년)에 조성된 연못으로 네모는 땅, 둥근 섬은 하늘을 상징한단다. 여름철 수초가 우거지고 연꽃이 피면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단다.

숭릉은 조선 18대 현종과 명성왕후 김씨의 능이다. 숭릉의 정자각은 조선왕릉 정자각 중 유일하게 남은 팔작지붕의 건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원릉은 조선 21대 영조와 두번째 왕비 정순왕후 김씨의 능이다. 이곳 정자각은 맞배지붕 형태를 갖추고 있다.



원릉의 비각에는 세 기의 비가 있다. 가운데가 영조대왕비이다.


90분간 문화관광해설사의 3기의 능(숭릉, 현릉, 원릉)에 대한 안내와 설명이 끝났다. 해설사의 설명이 곁드려지니 왕릉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지는 것 같다.
오늘 문화해설은 끝이 났지만 동구릉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건원릉을 안 보고 갈 수 있는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은 독특하게 억새로 덮여 있다. 태조가 자신의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심어달라는 유연에 따른 것이라 전해진다.



동구릉을 다니다 보면 석조 유구들이 군데군데 파묻혀 있다. 이 석물들은 왕릉 조성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구릉에 와서 역사공부도 하고 산책도 즐긴 하루였다. 다음에 오면 수릉, 현릉, 건원릉에 대한 문화해설을 들어야겠다.


지하철을 이용해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동구릉. 쉽게 오갈 수 있는 곳이건만 오늘에서야 가게되었다.
오늘 시간을 내어 방문하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다음에는 오전 중에 방문해 좀 더 여유있게 돌아보고 주변의 맛집과 카페에서 식도락과 힐링의 시간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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