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6일(수)
10:40경에 집을 나서 강릉시 사천면 이부바바로 Go!!
아내가 준비해 간 반찬거리를 작은 딸에게 전하고 사천해변으로 나왔다. 푸른 동해바다가 조망되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주변 카페에서 5월의 멋진 바다 풍경을 즐겼다.

사천 바다를 뒤로 하고 이부바바로 돌아가 그동안 꾸미고 가꾼 모습을 돌아보았다. 둘이서 틈날 때마다 이곳저곳을 손질하고 가꾸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힘은 들었겠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이부바바를 나와 속초 대포항으로 이동. 오래간만에 온 대포항 주변을 돌아보고 튀김 종합세트를 구입해 The K 설악산 가족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내일 설악산을 돌아보기 위해 이부바바를 뿌리치고 설악산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다.



5월 7일(목)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설악산으로 들어갔다. 평일이라 한가해서 제일 안쪽 주차장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오늘의 첫번째 목표는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는 것. 산양 조형물을 지나 부지런히 걸어갔다.


10시가 다 되어 가는데 매표를 하지 않는다. 바람이 잦아들어야 운행을 할 수 있단다. 다행히 30여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에서 내려 권금성을 향해 올라간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람이 점점 더 세게 불어오는 것 같다.


권금성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분다. 모자가 날아갈까봐 신경이 쓰인다. 참 오래간만에 권금성에 올라왔는데 바람때문에 정신이 없다.

권금성은 둘레 약 3,500m로 일명 설악산성(雪嶽山城)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졌으며 터만 남아 있다. 산성의 정확한 조축연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와 북쪽 산 끝을 에워싸고 있는 천연의 암벽 요새지이다.






권금성에서 좀 더 여유있게 설악산의 풍광을 즐기고 싶었지만 강한 바람에 밀려 서둘러 하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을 뒤로 돌아 안락암과 무학송을 보러 약 80m를 내려갔다. 권금성에 몇차례 왔어도 안락암쪽으로는 처음 내려온 것 같다.




안락암(安樂庵)은 해발 700m에 자리한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 자장율사께서 황성사(현 신흥사)를 창건하실 당시 산내 암자로 추정된단다. 1975년 중건중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안락암에서 10여m를 더 내려가면 수령이 800년이 넘는 춤추는 학의 모습을 한 무학송(舞鶴松)이 자리하고 있다. 무학송 바위에 서면 속초시와 동해바다가 굽어보인다.



무학송의 멋진 수형과 전경을 감상하고 다시 90m를 올라와 케이블카를 탔다. 고산의 예쁜 봄꽃이 가쁜 숨을 내쉬는 우리에게 작별의 미소를 던진다.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온 권금성!
비록 강한 바람으로 권금성의 풍광에 스며들지는 못했지만 나름 권금성의 위엄을 느껴볼 수 있었다.
긴 연휴 뒤의 평일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아 긴 기다림 없이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강풍이 불면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되어 걸어내려올 수도 있다는 멘트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는 아슬아슬함도 있었지만 일부 파란 하늘도 볼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권금성의 멋진 풍광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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