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7일(목)
권금성에서 하산 후 신흥사로 향했다. 이곳에 다녀간 지 꽤 된 것 같다. 일주문을 지나 새로운 가람 '선체험관'이 낯설게 느껴진다.


무려 108톤의 청동으로 10년에 걸쳐 1997년에 완공된 청동좌상 통일대불은 그 높이가 14.6m라고 한다.

극락교를 넘어 신흥사 천왕문으로 향한다.




조선 영조 43년에 지어진 보제루를 지나면 오색연등이 가득 찬 극락보전 앞마당에 다다른다.


신흥사 극락보전은 조선 인조 25년(1647년)에 건립된 후 영조, 순조 임금 때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내부에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명부전을 비롯한 사찰의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사찰을 나와 '설향'에서 차 한잔을 하며 쉼의 시간을 가졌다.


휴식 후 신흥사에서 2.1km 떨어진 흔들바위를 향해 언덕길을 올랐다.


안양암을 지나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가다보니 계곡 너머로 울산바위가 얼굴을 내민다.



서서히 길이 험해지고 경사가 급해진다. 숨이 가빠온다. 2km가 엄청 멀게 느껴진다. 오전에 권금성을 다녀온 때문인가?


숲 사이로 다가오는 울산바위의 웅장한 모습이 힘을 북돋워준다.


드디어 흔들바위 도착. 흔들바위 뒤로 울산바위가 보인다.



계조암석굴은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 자장율사가 건립하였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바위 중에서 제일 둥글게 보이는 목탁바위 밑 굴속에 암자가 있다.


흔들바위와 계조암이 있는 이곳에서 울산바위까지는 죽음의 계단이라 불리우는 험한 등산로를 따라 1km 이상을 가야한다. 흔들바위까지 온 것으로 만족하고 하산길로 들어섰다.


설악동 주차장 주변의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에 권금성과 흔들바위 두 곳을 다녀왔다. 젊은이들이 볼 때는 가벼워보일 지 모르지만 아내와 나에게는 고된 코스가 아니었을까? 흔들바위에서 '내 생애에 다시는 이곳에 오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참고 이겨낸 것 같다.
자꾸 무거워지는 눈꺼풀의 무게를 이겨내고 무사히 돌아왔음에 감사드린다.
모처럼 방문한 설악산에서 의미있는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에 두 다리에 감사한다. 다음에 비선대를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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