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오늘은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비 오는 날이 농부의 휴일(?)
"때는 이 때다."라는 심정(?)으로 춘천 나들이를 다녀왔다.
농사 흉내를 내는 놈이 태풍 고니가 얼마나 고마웠을까? ㅋㅋㅋㅋ
덕분에 아내와의 우중 오붓한 종일 데이트!
더군다나 평일이라 어딜 가나 여유롭고 한가해 더욱 좋았다.
제일 먼저 가 본 곳 김유정문학촌!
몇 년 전에 현직에 있을 때 연수 차원에서 왔던 곳이다.
김유정 문학촌 주변의 모습이 몇 년 사이에 변화가 참 많다는 느낌이다.
29세에 유명을 달리한 단편문학의 대표작가인 김유정 선생의
젊은 시절 고뇌와 인생이 녹아있는 실레마을의 모습이
현대화하는 모습이 웬지 안스럽게느껴진다.
김유정문학촌 안내판
김유정문학촌 안의 모습
새롭게 꾸며 가고 있는 주변 모습
김유정문학촌 안에 있는 연못에 연꽃이 활짝!
춘천 시내 풍물시장의 모습
고가로 전철이 지나가는 아래 지면을 활용한 시장!
오늘 같이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어도 다닐 수 있는 여유로움을 설계자는 미리 알고 있었을까?
우리들이 20대일 때!
꿈과 끼를 북돋우었던 공지천 주변!
한국전에 1200여명을 파병했던 이디오피아 한국 참전 기념관의 모습!
한국전쟁 시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도와주던 그들!
지금은 오히려 우리가 그들에게 보은을 해야 마땅할 지경.
이디오피아 한국 참전 기념관의 2층에서 내려다 본 공지천 주변 모습
멀리 보이는 아파트의 모습이
한국전쟁 후의 60여년이 지난 우리의 현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디오피아 한국 참전 기념관 안의 전시 모습
나이드신 분들이 옛날 친구와 애인과 함께
기차를 타고 춘천에 가서 꼭 들렀던 커피집!
요사이 말로 커피 전문 하우스(?)
우리나라 최초로 원두커피를 갈아 주었다는데(?)------.
이제는 낡은 건물이 옛 추억을 되살려준다.
물론 나는 이디오피아집에 얽힌 젊은 시절의 추억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소양2교를 뒤로 하고 소양강 처녀 동상을 배경으로 한 컷!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 밭에 슬피우는 두견새야-------"
동면 장학리에 있는 "장한숯불닭갈비" 집
흔히 먹는 달갈비와는 다른 메뉴?!?!?!
양념 숯불닭갈비와 된장 숯불닭갈비의 조화(?)
운전 때문에 멀리할 수 뿐이 없었던 "참이슬"님이 절로 그리웠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텅달린 듯한 것이 노루궁뎅이버섯이라나_____
산림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강원도립화목원(강원도산림박물관)
메인 전시관 "산림박물관' 전경
산림박물관 앞의 무궁화꽃을 활용한 전시물!
오늘 아침 남북고위층회담 담화문이 발표된 날이어서 인지
무궁화꽃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산림박물관 앞의 전시물에서 폼 한 번 재고
(평상시 사랑을 실천 못하는 것들이 이런 조형물을 보면 꼭 한 컷!)
산림박물관 내의 전시 모습 중 하나
산림박물관 내의 전시 모습 중 둘
강원도립화목원 안의 실내 식물원 모습
강원도립화목원의 산책로
아내와의 모처럼의 데이트(?)
꽤 오래만에 찾아 본 춘천의 모습이 정다웠다.
촉촉한 비로 젖은 한가한 전원도시 춘천의 모습!
이 도시에 발을 붙이고 살고 싶다는 충동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난다.
넓은 도로, 한가한 도시의 모습, 각종 문화 시설, 곳곳의 도서관,
조물주가 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려 지내는 사람들
춘천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이유를 절로 알 것 같다.
태풍 "고니" 덕분에 모처럼의 여유를 부려보았다.
"태풍님, 감사합니다."
이런 인사 함부로 하다가 태풍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뺨을 맞아도 할 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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