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인지 갈대인지 이름조차 헷갈리는 억새!
아직도 많은 사람이 둘 사이의 이름을 왔다갔다 한다.
아름답지 못해서?
칼라풀하지 못해서?
화단에 잘 키우지 않아서?
그러나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답다.
가을 바람이 솔솔 불기만 해 봐라.
억새의 하늘거림이 또한 죽여주는 예술이 된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과 억새는 삼총사?
아차, 가을 바람까지 사총사가 어우러져야 진짜 예술이 된다.
제주도 에코랜드 안의 억새!
호숫가에서 지나가는 나그네들에게 윙크를 한다.
에코랜드 억새밭의 모습
멀리서 보는 억새의 모습도 좋다.
바람이 솔솔 부니 억새들이 가락에 맞춰 군무를 선사해준다.
억새를 배경으로 하니 못 생긴 얼굴이 좀 나아 보인다.
홍천에서 춘천으로 넘어가는 56번 국도에서
가락재 터널로 올라가다 억새의 손짓에 차를 세웠다.
7일 저녁에 인사동 근처에서 모임이 있었다.
인사동에서 눈요기도 할 겸 집에서 일찍 나섰다.
눈요기 후에도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은 조계사!
조계사에서 억새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행사 준비로 국화와 억새로 경내를 한참 예쁘게 단장을 하고 있었다.
조계사 일주문에도 억새가 가득
사찰과 억새의 어울림!
왠지 낯설기만 할 것 같은 데
부처님의 은덕인가? 잘 어울리는 앙상불이다.
단청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이 인위적이기는 하나 잘 어울린다.
천장의 단청과 벽화가 억새로 인해 살고
억새는 단청과 벽화의 아름다운 색을 배경으로 살고
단청과 억새의 인과응보인가?
전생에 둘은 상부상조하던 우애깊은 친구가 아니었을까?
조계사 대웅전을 배경으로 억새는 부처님의 자비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광나루역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다 발견한 억새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가야 고분군의 억새 1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가야 고분군의 억새 2
경주 보문호숫가의 억새
경주 엑스포공원의 억새 1
경주 엑스포공원의 억새 2
경북 영덕군 해맞이공원에서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1
경북 영덕군 해맞이공원에서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2
억새와 갈대의 혼란!
잠시 갈대의 모습을 살펴본다.
홍천군 은행나무숲에서 만난 갈대 1
홍천군 은행나무숲에서 만난 갈대 2
홍천군 은행나무숲에서 만난 갈대 3
홍천군 은행나무숲에서 만난 갈대 4
이번 가을에 우연히 억새와 접하는 기회가 많다.
아직 가을의 중간이니 더 많은 억새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심히 지나며 보던 억새를 가까이 할 수록 그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특히 푸른 가을 하늘과 흰구를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 같다.
욕심 같아서는 야간의 어둠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과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한 억새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
금년에 더 많은 억새의 모습을 이 곳에 담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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