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이름도 없이 지내던 꽃의 정체가 밝혀졌다.

 

2011년 여름에 유럽 발칸반도의 여러나라를 둘러본 적이 있다.

어느 나라인지 기억은 없지만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의 화단에 예쁜 꽃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씨앗 몇 알을 따서 옷 사이에 몰래 넣어 갖고 온 꽃

원래 식물 씨앗은 함부로 들여올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행히 싹이 터 이제까지 키워오고 있다.

이름을 몰라 "발칸꽃"이라 내 마음대로 부르고

금년 봄에는 모종 몇개를 지인에게 주기도 했다.

 

드디어 오늘 그의 이름을 알았다.

얼마전 다녀간 식물박사 산풀님께서 조사해 알려주었다.

Thank you very much!!!!!

 

지중해가 원산지인 "라바테라"란다.

꽃가게에서 유통되는 이름은 "로즈말로우"라 한다고.

 

이제부터는 너를 "로즈말로우"란 이름으로 불러주마.

네 이름을 찾은 것을 축하한다,

무식한 주인 때문에 엉뚱한 이름으로 자라느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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