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삼척 솔비치 리조트가 얼마전 문을 열었다.

솔비치 리조트도 가 볼 겸 아내와 함께 7월 7일(목) - 8일(금) 1박 2일 삼척 여행을 떠났다.

 

7일(목) 아침 장마비가 소강상태. 비가 더 오지는 않을 듯 하다.

탄저병과 병충해 예방 차원에서 매실액과 현미식초를 적당량 혼합해서 고추밭에 살포했다.

농약 대신 사용했는데 그 결과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10시경 삼척을 향해 길을 떠났다.

한계령을 거쳐 동해고속도로로 가니 삼척까지 2시간 조금 더 소요된다.

 

제일 먼저 들러본 곳은 죽서루

문화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고려 시대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현재의 죽서루는 조선 태종 3년(1403년)에삼척부사 김효선이 중창하였단다.

 

 

죽서루는 자연 암반 위에 기둥을 세워 건립된 특이한 누각이다.

관동팔경의 제 1루로서 보물 213호란다.

옛날 귀한 분을 영접하는 자리로 또는 예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쓰였다고

 

 

죽서루 천장에 달려있는 정조임금의 어제시

당시 김홍도가 삼척에 와서 그린 그림을 보고 정조가 죽서루에 대한 시를 썼단다.

그래서 오십천의 강물이 바다(海)로 표현된 것이라고----

 

 

오십천의 강물이 휘돌아가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세워져있다.

 

 

죽서루 옆 용문바위

신라 제 30대 문무대왕이 사후에 호국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다가

오십천으로 뛰어들 때 죽서루 옆 바위를 뚫고 지나갔다 하여 용문바위라 한단다.

여성 생식기 모양의 구멍을 기어나오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

 

대금굴을 사전 예약했으나 장마비 침수로 관람 불가란다.

꿩 대신 닭(?) 환선굴을 만나보기로 했다.

환선굴과 대금굴의 매표소는 한 건물

 

 

환선굴을 편히 올라가기 위해 모노레일 탑승 대기 중

 

 

환선굴 입구의 모습

환선굴은 국내 최대의 석회동굴로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보호되고 있다.

 

 

환선굴 내부의 종유석 1

 

 

환선굴 내부의 종유석 2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동굴 내부의 계곡에 물이 힘차게 흐른다.

 

 

동굴 내부의 모습

물이 고인 작은 호수와 한반도 모형의 장식물, 이동 편리를 위한 철계단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는 물

밑을 내려다 보면 이 곳이 동굴이 아닌 계곡에 와 있는 듯하다.

고개를 들고 위의 천장을  봐야 이 곳이 동굴 안이로구나 할 정도이다.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귀를 자극한다.

 

 

삼척 솔비치 숙소로 가는 도중 잠시 들른 비치조각공원

 

 

바이얼린을 켜는 아가씨와 아내의 만남(?)

 

 

여행 첫날 마지막 관광지로 찾은 이사부 사자 공원

신라장군 이사부가 울릉도를 갈 때 사자상을 갖고 갔단다.

그래서 이 공원에는 나무사자 전국공예대전의 수상작이 전시되어 있다.

 

 

익살스런 모습의 나무사자상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입을 크게 벌린 사자의 먹이가 될까?

"에이구머니, 무서워라!"

 

 

이사부 사자공원에서 본 오늘의 숙소 - 대명 삼척 솔비치 리조트

 

 

솔비치 리조트 때문인지? 마을의 모습이 변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마을의 지붕이 칼라플하고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저녁 6시가 좀 지나 도착한 삼척 솔비치 리조트

그리스의 산토리니 풍으로 파란색 지붕과 흰색 외벽이 어우러져 있다.

 

 

곳곳에 종려나무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리조트 내 산토리니 광장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저녁은 인근 삼척해수욕장의 횟집에서 소주 한 잔과 함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언젠가 한 번 와 보았던 삼척시.

바다를 끼고 있는 삼척시답게 해안가에 많은 관광지를 개발한 것 같다.

대형 리조트까지 유치한 삼척은 관광지로서의 앞날이 환한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침수로 인해 보지 못한 대금굴을 만나러 다시 한 번 와 보아야지.

 

솔비치리조트는 개장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자리가 덜 잡힌 모습이다.

아직도 공사하는 현장이 이곳저곳에 있고, 뭔가 어설픈 느낌이 든다.

호텔 내부에는 아직도 새집에서 나오는 냄새도 나고----

건물 주변의 조경도 몇 년 지나야 자리가 잡힐 듯 하다.

 

몇 년 후에 오면 정말 그리스 산토리니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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