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일) 어버이날
양쪽 어른들 어버이날 만나 뵙는 것을 서둔 탓에 막상 어버이날은 여유
아이들도 지난 주 홍천을 다녀가서 오가는 이 없는 어버이날이 되었다.
오전에 밭에서 일 좀 하고, 점심 때가 되어서
별안간 일정에 없던 동해바다로!!!!!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는 차들이 꽤나 많다. 올라가느라 고생 좀 할 것 같다.
우리는 역방향이라 씽씽!!!!!1
모처럼 미시령 옛길로 올라갔다.
미시령휴게소와 주차장이 폐쇄되었었는데, 주차장을 개방해 놓았다.
모처럼 미시령 정상에서 동해와 속초 시내를 한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사람의 손이 가지 않아 폐가가 된 미시령 휴게소의 모습
현관문도 부서지고, 유리창도 깨지고, 난간도 무너지고------
미시령 터널 때문에 아름다운 휴게소가 이렇게 흉물도 변했다니-----
미시령 휴게소를 잘 활용하려는 노력이 아쉽다.
미시령 고개를 넘어가다 잠시 쉬는 중에 올려다 본 울산바위
물회를 먹기 위해 찾은 속초시 영랑동에 있는 속초삼해횟집
개복치 모형이 입구에서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 한다.
개복치 된장 모듬 물회
다른 집 물회하고는 차별화 된 느낌이다.
네모난 상자 위 가리비 껍데기를 이용해 올려 놓은 횟감들
강원도 냄새가 나게 "**래요"하는 조그만 깃발이 앙증맞다.
6가지 회 (겹쳐 나온 것도 있었음) 를 일부는 삼해횟집 특유의 양념과 곁들여 회로 먹고
나머지는 시원한 된장 양념 얼음물에 넣어 메밀국수를 말아 먹으니 띵 호아!!!!
삼해횟집은 바다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삼해횟집 앞에서 바라다 본 동해 바다
처음 가 본 속초삼해횟집
나름대로 물회를 차별나게 준비해 손님을 맞는 것 같다.
한 번 쯤은 둘러볼만한 곳
1인당 25,000원으로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4명이 가서 3인분 정도만 시켜도 양은 충분할 듯 하다.
설악산 주변을 자주 갔지만 관광객이 많아 주차관계로 접근을 기피했지만
일요일 오후(15:30 경)라 용기를 내어 모처럼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Go!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도 여유가 있었다.
케이블카 승차 대기 시간 Zero!!!!!
모처럼 아내와 함께 권금성을 향해 올라갔다.
국내 관광객보다는 중국관광객이 더 많은 것 같다.
덕분에(?) 시끌시끌
권금성을 배경으로 잠시 쉬며 한 컷!
권금성 위까지 가는 등산로는 모드 폐쇄되어 있어 정상까지 오르지 못한 아쉬움!
권금성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권금성 아래 바위 틈에 앉아 손짓하는 아내
권금성에서 나도 한 컷!
권금성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하산 중에 지난 강풍으로 잘려나간 나뭇가지와 뿌리 채 뽑혀나간 나무들이 보인다.
매표소 조금 지나 반달곰이 여기는 설악산국립공원이라고 울부짖고 있다.
모처럼 신흥사를 찾아갔다.
신흥사 일주문 앞에서 한 컷!!
통일의 염원을 비는 통일대불 청동좌상의 웅장한 모습
통일대불 뒤로 돌아가니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좌대 안의 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숨겨져 있다.
통일대불 청동좌상 안의 불당 내부의 모습
신흥사 입구 담쟁이가 자태를 뽐내고 있는 돌담길
고즈넉한 신흥사 경내의 모습
신흥사 다녀왔다는 증거로 한 장 찍고
신흥사를 돌아 나오는 길엔 초파일을 앞두고 연등이 걸려있다.
정말 모처럼 설악산국립공원을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볼 좋은 기회였다.
과거에 서울로 돌아가야만 하는 시절
바쁘게 보고, 사람들에 치여 정신없이 보던 곳
강원도 촌부가 되어 일요일 오후 늦게 찾으니 이렇게 여유로운 걸----
홍천에서 12:30 경에 출발해서
점심 먹고 여유롭게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19:00가 조금 넘었다.
오가는 동안 주로 2차선으로 여유있게 주변 풍광도 보고-----
나름대로 바쁜 농사일 가운데의 망중한!!!!!
모처럼의 여유롭고 한가로운 설악산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