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촌부가 겨울 준비를 서둘러 끝내고 아내와 함께 나들이를 떠났다.
겨울준비는 아직 멀었는데 겨우 흉내만 내고----
2박 3일의 경상북도 여행!
중앙고속도로로 내려가 제일 먼저 만난 영주 무섬 수도리 문화마을(일명 무섬 마을)
무섬 마을 입구에서 고택을 배경으로
무섬 마을 외나무 다리
무섬 외나무 다리를 무사히 완주한 기쁨의 환호(?)
고즈넉한 마을의 모습
선비의 고장 영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을 배경으로 한 컷
마을을 휘감아 도는 강을 따라 금모래 백사장과
낮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마을을 에워싸며 보호하는 듯한 느낌이다.
정감이 넘치는 초가집도 눈에 들어오고
옛날 꽤나 잘 살았던 양반네들의 기와집도 옛 정취를 발하고 있다.
양주 무섬 마을을 보고 청량산으로 가던 중
길가에 사과나무의 열매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사과를 닮으신 촌부의 허락을 맡고 사과 기념 촬영!
탐스럽게 익은 사과의 향기가 풍겨나오지 않는가?
사과 농장 주인장의 배려로 아내와 함께 한 컷!
농장 주인께서 촬영까지 해 주셨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사과 한 상자 싸게 사서 차 트렁크에 실었지요.
사과보다도 아름다운 아내의 모습(?)
온라인에서도 아내한테 애교를 떠는 나!
청량산 입구의 청량폭포
봉화군 청량산의 청량사를 찾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일주문
"청량산 청량사"를 알리는 일주문이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있다.
몹시도 가파른 길을 따라 850m를 가니 청량사 입구에 도다른다.
긴 거리는 아니지만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의 연속이 꽤나 힘들게 한다.
뒤늦게 올라오는 아내의 얼굴에는 아직도 여유가 있어 보인다.
청량사를 알리는 탑과 노송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스님들이 거주하시는 곳
나도 이런 환경에 몇 달만 있으면 도인이 되지 않을까?
도인은 아니지만 근엄한 표정으로 -----
하산 길에 모처럼 예쁜 단풍나무를 만났다.
2박 3일의 여행 첫날 숙소가 있는 백암온천 마을
LG 백암생활연수원이 이번 여행의 첫날밤을 지낼 곳이다.
작은 사위가 LG에 근무하는 덕분에 하루 밤 무료로 편히 지냈다.
숙박료 무료, 온천장도 무료, 밥값은 한끼에 3,000원.
와우! 단풍나무가 연수원의 야경을 더욱 멋지게 한다.
촌부가 서둘러 농사일을 일단 매듭지고 떠난 여행!
농사인들이 볼 때 건방진 농부의 한심한 작태라고 볼 수도 있겠지.
그러나 나 나름대로 준비해 떠난 여행이다.
멀리 경상북도를 돌아보는 이번 여행!
지방인 홍천에서 떠나니 길도 안 밀리고 그야말로 GO! GO!!
첫날 숙소인 LG백암연수원이 더욱 아내와 나를 포근하게 감싸는 따뜻한 여행이었다.
내일과 모레도 예정대로 단풍을 즐기는 가을 여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