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 차 (1월 5일)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앙코르 와트 유적을 보는 것


오전에는 오토바이가 이끄는 툭툭이를 타고 타프롬 사원과 바이욘 사원을 둘러 보았다.


타프롬 사원 입구에서 출입문을 배경으로

 


출입문 옆에 서있는 타프롬 사원 안내문



타프롬 사원은 자야 바르만 7세가 어머니의 극락장생을 위해 1186년에 불교사원으로 지었단다. 

타프롬사원에 대한 가이드의 안내를 듣는 우리 일행

 


한 때는 엄청난 규모의 사원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폐허 상태로 남아있다.



타프롬 사원 내부에서 한컷! 



사원 안에 있던 엄청나게 큰 나무를 배경으로

아마도 유적지 복원 차원에서 베어낸 듯 하다. 

 


1860년 초 프랑스 박물학자 알베르 앙리 무오(Albert Henry Mouhot)는 진기한 나비를 채집하기 위해

현지 안내인 네 명과 함께 캄보디아의 밀림 속을 탐험하다가 크메르 왕국의 유적을 찾아냈고,

그로 인해 숲속에 숨어있던 사원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단다.

 


앙코르와트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위기에 처한 유적 목록에도 등재되었단다.



옛 크메르 왕국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조각들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유적이 나무 뿌리에 휘감겨 서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인다.

인간이 자연의 힘을 이겨낼 수 없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듯 하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유적지 사이의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유적지를 돌아보기 위해 타고 다니는 툭툭이



두번째로 방문한 바이욘 사원

사원의 입구에는 무너져 내린 유적의 잔해들이 바닥에 뒹굴고 있다.



바이욘 사원에는 54개의 탑에 200여개의 부처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부처님 얼굴은 보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때론 엄격하게, 때로는 온화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데

보는 이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은 아닐까?

 


창문에 잠시 앉아 쉬는 시간

지친 관광객을 위로하려는 듯 부처님이 온화한 미소를 보내고 있다.

 


파란 하늘에 떠 다니는 저 구름은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나?

역사 속으로 사라진 크메르왕국의 위대한 문화유산이

현세를 사는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툭툭이를 타고 오가며 먼지도 많이 먹고

유적지 내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다 보니 힘도 빠지고, 배도 고프고

점심식사 후 나머지 유적을 보기로 했다.


1000여년 전의 크메르 왕국의 찬란했던 문화

마치 동화의 한 장면처럼 숲속에 감춰져  그 자태를 세속인에게 감추고 있던 곳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려 자연으로 돌아가던 문화 유적들

세상의 많은 이들의 관심과 탄성을 자아내는 곳


인류의 역사를 증거하는 한 현장에 내가 서 있었다는 사실이

가슴 뿌듯하고, 뭔가 저 깊은 곳에서 울려퍼지는 것이 느껴지는 듯 하다.


정말 캄보디아에 오기를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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