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9일차 -2월 24일(금)
요하네스버그의 악몽을 털어내고 다음 여행 일정을 위해 요하네스버그 공항으로 이동
비행기를 타고 잠비아 리빙스턴으로 갔다.
케냐, 탄자니아에 이어 3번째로 잠비아에서도 입국비자 내는데 미화 50불
비자비용만 총 150불이 들어갔다.
먼저 간 팀이 2박 3일 동안 관광한 것을 우리는 1박 2일로 요약해 보아야 한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잠비아 쪽 빅토리아 폭포
1851년, 1856년 탐험하여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한 리빙스턴 동상 앞에서
드디어 만난 빅토리아 폭포
우여곡절 끝에 보게된 폭포이어선지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두 나라를 오가는 다리를 배경으로
웅장한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굉음이 사방을 진동한다.
빅토리아 폭포는 북아메리카의 나이아가라 폭포, 남아메리카의 이과수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알려져 있다.
폭포 옆으로 난 다리를 건너 다음 장소로 이동
폭포쪽은 물안개로 온통 뿌옇게 되 폭포는 보이지도 않는다.
다리 한 가운데서는 물안개 수준이 아니라 소나기 수준으로 물을 뿌려댄다.
폭포를 배경으로 낙동강 오리알팀 단체 인증 샷
빅토리아 폭포에 오니 어쨋든 좋지 아니한가?
물안개가 잦아드는 순간 숲 사이로 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된다.
잠비아 쪽 폭포를 본 후 국경선을 넘어 짐바브웨로 넘어간다.
다리 건너 저 편이 짐바브웨이다.
짐바브웨 쪽 빅토리아 폭포 입구
엄청나게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낙차폭이 커서 물안개가 엄청 솟아 오른다.
옛 원주민들은 폭포의 굉음과 물안개 기둥을 보고 감히 접근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폭포로부터의 거리가 가까워서 폭포 전경을 담아내기가 쉽지 않다.
원주민들은 '천둥 소리가 나는 물'이란 뜻으로 부르다가
1855년 영국의 탐험가이자 의사인 리빙스턴이 발견한 후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따 빅토리아 폭포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빅토리아 폭포를 배경으로 아내와 한 컷!
폭포를 따라가다 보면 열대 식물의 숲을 만나기도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빅토리아 폭포의 모습은 환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빅토리아 폭포를 뒤로 하고 찾아간 곳은 잠베지 강
잠베지 강 선셋 크루즈 관광
이름은 그럴 듯 한데 일정을 축소해 다 관람하는 우리에게는 시간적으로 안 맞고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선셋과는 거리가 멀듯하다.
열대 식물이 솟아있는 강 위의 작은 섬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다면 얼마나 멋진 풍경이 될까?
잠베지강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도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아프리카 남부의 최대의 강이란다.
길이 2,740km로 잠베지는 '큰 수로', '위대한 강'이란 뜻이란다.
물 속에는 하마가 큰 입을 벌리고 밀린 숨을 내쉬는 것 같다.
강가 풀밭에는 물속에서 나와 쉬고 있는 악어의 모습도 눈에 띈다.
오늘의 관광을 마치고 숙소인 kingdom Hotel로 갔다.
호텔 로비에서 먼저 온 선발팀을 만났다.
서로가 소식을 잘 몰라 걱정을 했던 두 팀은 이산가족 상봉의 기쁨을 맛보았다.
반가움과 안도감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진심어린 인사를 나누었다.
짐을 풀고 다같이 버스를 타고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
야생고기와 다양한 음식의 보마식으로 모처럼의 만남을 자축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공연을 보며 식사
다양한 음식을 식성껏 갖다 먹는 뷔페식
원주민들의 공연은 이어지고
우리들의 대화도 무르익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간다.
식사 후 돌아 온 호텔 로비에서
나무로 조각한 동물 모습을 앞에 두고 나무 의자에 앉아 기념촬영
본의 아니게 불의의 사고로 이틀 동안 헤어져 살았던 23명의 관광팀
오늘 드디어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로 모르고 지냈지만 그 사이에 정이 많이 든 것 같다.
아마도 큰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더 일치감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이런 따뜻한 정이 들 수 있도록 해 준(?) 강도들에게 감사해야 하나?
오늘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정말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다.
그래도 먼 아프리카까지 와서 예정된 곳을 모두 보고 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내가 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겠는가?
내일은 낙동강 오리알팀은 새벽 5시에 출발을 해야 한다.
새벽부터 움직여야 남들이 2박 3일동안 본 것을 쫓아갈 수 있겠지.
일단 모두가 합류하니 심적으로도 안정이 되는 느낌이다.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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