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12일차 - 2월 27일(월)


아프리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를 3번 타면 서울로 돌아간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테이블 마운틴이 어제, 그제 이틀간 강풍이 불어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했다고 했는데------


버스를 타고 테이블 마운틴으로 가는 도중 올려다 본 Table Mountain의 웅장한 모습



테이블마운틴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60여명이 타는 대형으로 케이블카 안의 발판이 360도 회전

가만히 서있어도 사방의 경치를 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 아내와 기념 촬영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중 맞은 편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찰칵!

테이블마운틴의 기암절벽과 파란 하늘과 어울려 멋진 모습이 연출된다.

 


테이블마운틴 정상에서 아래 인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 컷!

뒷쪽 바다 한가운데 조그만 섬이 로벤섬이다.

남아공의 지도자였던 넬슨 만델라가 27년간의 수감생활 중 10여년을 이곳 감옥에서 지냈단다.

주위에 상어가 많아 탈출 불가능의 교도소였단다.

 


테이블마운틴 정상에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환한 모습을 보이는 아내

 


파란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어 보는 나

아름다운 주변 모습에 추남도 그런대로 괜찮아 보인다.



온 세상이 다 나를 위한 것인양 신이 나서 하늘 향해 두 팔을 벌려본다. 

 


테이블 마운틴 정상의 강한 바람을 버티고 피어난 이름모를 꽃

모진 세월을 이겨낸 생명의 신비가 아닌가?

 


꽃잎을 만지면 종이꽃처럼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분명히 살아있는 생화인데도------

 


난꽃 모양의 보라색 꽃

 



케이프타운이 한눈에 보이는 테이블 마운틴은 산 정상이 식탁처럼 평평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해발 1,085m의 높이로 지각변동으로 지금과 같은 모양이 형성되었단다.

정상의 평평한 지대는 길이가 약 3km정도로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한다고


테이블 마운틴 정상서 내려다 본 협곡의 모습

사진을 찍기 위해 협곡쪽으로 접근하는 나에게 인솔자가 위험하다고 주의를 준다.


 


내 블로그에 가능한 한 나와 아내의 얼굴이 크게 나오는 사진은 잘 안 올리는 편인데

케이프타운에서는 주변의 경치도 좋고 사진이 너무 좋아 많이 올리게 된다.

 



바위 위에 걸터앉은 아내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니 미녀로 재탄생하는 것 같다.

 


테이블 마운틴의 암석과 암석 틈새에서 자라고 있는 키 작은 식물들

바람이 센 곳이니 키가 큰 식물이 자랄 수가 없을 것이다.

 


햇빛이 따가워서 체온이 올라가는 느낌

겉옷을 벗어내는 행복 ?  (남들은 바람이 세서 올라오지도 않은 것에 비하면)

 


정상에 있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

시간이 없어 기념품가게를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며 올려다 본 케이블카 승강장의 모습

 


맞은 편에 올라오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동남아에서 강제 노역으로 끌려온 후손들이 많이 사는 보캅마을

집집마다 화려한 색깔로 전체가 알록달록한 모습이다.


당시 강제 이주한 유색인들이 영어를 몰라 집을 찾기 어려워 자기 집을 알아보기 위해 색을 칠했다는 설과

유색인들이 자연의 아름다운 색깔을 보는 안목이 있어 칠을 했다는 설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전자의 슬픈 사연이 맞을 듯 하다.



보캅마을을 배경으로 한 컷!



나도 한 컷!



파란 하늘과 화려한 색깔의 집이 잘 어울려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보캅마을 뒤로 테이블 마운틴이 보인다.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인 워터프론트

남아공 출신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의 동상이 나란히 서있다.

남아공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긍지요 자랑거리일 것이다.


남아공에서 노벨상을 탄 사람이 10명, 그 중에 평화상을 받은 사람이 4명이라네요.

노벨평화상을 받은 4분의 동상이랍니다.




항구와 접해있는 워터프론트

바닷물 색이 보캅마을의 집 색깔만큼이나 자극적이지 아니한가?



워터프론트에 있는 하늘관람차의 모습



항구를 배경으로 한 컷!



테이블 마운틴이 멀리 보이고 하늘관람차는 돌아가고

여행이 끝나가는 아쉬움이 얼굴에 남아있는 듯 하다.




12박 13일의 아프리카 여행이 끝나간다.

서울로 가는 비행기 속에서 12번째의 밤을 보내야 한다.


새로운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느낄 것도 많았던 아프리카!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던 곳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었던 곳

TV에서나 보던 동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추억이 머리속을 스쳐간다.


더욱이 아프리카를 영원히 못 잊게 만든 요하네스버그의 그 사나이들

악몽과 같던 불꺼진 버스 안에서의 길지 않은 시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를 않기 바랄 뿐이다.

어쨋든 내 것을 순순히 내주어야만 온전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이번 여행을 함께하며 추억거리를 나눈 동행자 여러분

친절하고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던 대사관 직원들

특히 우리를 위해 많은 시간을 내주시고 위로해 준 Africa Tour Story의 진윤석 족장님

영화 감독을 꿈꾸고 있는 우리의 인솔자 황영준님과 현지 가이드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겁고 아름다운 여행을 마쳤습니다.


아프리카여!  안녕!!!!!!!


ps. 

아프리카 남동부를 자유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진윤석님의 명함을 소개한다.

38세의 패기와 야망을 아프리카에서 펼치는 진정한 대한 남아

관광객에게 진솔하게 최선을 다 하는 그의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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