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금) - 인도 여행 3일 차
엘로라 석굴을 보고 난후 찾아간
아우랑가바드 북동쪽에서 105㎞ 떨어진 와구르나 협곡에 위치한 아잔타 석굴
버스에서 내려 아잔타 석굴 입구의 쇼핑센타로 들어선다.
관광객들은 쇼핑센타를 지나야 아잔타 석굴에 접근할 수 있다.
쇼핑센타를 지나 만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아잔타 석굴 안내판과 아잔타 석굴로 오르는 계단길
점심 먹고 바로 계단을 오르려니 제법 숨도 가빠지고 다리에도 힘이 가해진다.
석굴 입구를 통과하니 바위산을 뚫어 만든 사원들이 이어져 나타나다.
화강암 절벽을 20m의 깊이로 파낸 약 30개 되는 이 동굴들은
BC 1세기에서 AD 7세기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카이티야(성소)와 비하라(수도원)로 구성되어 있다.
바위를 조각해 만들어 놓은 사원의 입구 모습
석굴로 들어서니 넓은 공간과 부처님을 모신 방이 보인다.
아잔타 석굴에서 가장 흥미 있는 것은 프레스코식 벽화란다.
이 벽화들은 다채로운 불교 전설과 신성함을 묘사한 것이란다.
오랜 세월이 흘러 희미해졌지만 벽화가 나름대로 보존되고 있다.
부처님을 돌로 조각한 솜씨라든가 기둥에 새겨진 조각들의 솜씨가 뛰어나다.
바위산을 오랜 세월 뚫고 들어와 불교사원으로 꾸민 인도인들의 예술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또한 바위 위에 그려놓은 불교 벽화가 아잔타 석굴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아잔타 석굴은 인도의 불교가 8세기 이후 쇠퇴하여 1,100년 동안 잊혀진채 방치 되었다가,
호랑이 사냥을 나섰다 길을 잃은 영국 군인 존 스미스에 의해 1819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단다.
사람의 발길을 오랫동안 피할 수 있어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어지는 석굴을 배경으로 한 컷!!!
석굴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과 인도인들이 붐비고 있다.
기둥 벽면에는 불교 벽화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을 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잔타 석굴은 인도 초기 불교의 건축, 조각, 회화 등 예술적 가치가 응집된 순수 불교 예술의 보고
이 석굴의 입구가 당시 건축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안으로 들어서니 넓은 공간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부처님을 중심으로 펼쳐져있다.
벽면과 기둥에는 아름다운 조각들이 새겨져있다.
석굴을 보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본 석굴들의 모습
아잔타 석굴을 충분히 느끼려면 적어도 반나절은 봐야할 것 같다.
석굴 입구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이 관광객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한다.
아잔타 석굴을 나와 18;00 경에 비행기를 타고 아우랑가바드를 출발약 1시간 30분 이상 날아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 도착했다.
델리 공항에 내리니 뿌연 미세먼지가 우리를 맞아들인다.(?)
차와 오토바이들이 끊임없이 울려대는 경적소리는 우리의 귀를 괴롭히고
지독한 미세먼지는 우리의 눈과 코를 자극한다.
델리의 미세먼지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지만 이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다.
우리 일행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준비한 마스크를 꺼내들었다.
인도의 수도 델리
델리 공항 건물을 벗어나 밖으로 나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윽' 소리가 났다.
'이런 공간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까?'하는 생각이 든다.
델리에서 이틀을 자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밤 9시가 넘어 델리에 발을 디뎠으니 그나마 하루를 보낸 셈이니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나.
ITC WELCOM DWARKA 호텔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인도 3일째 잠자리에 들었다.
가이드 왈 특급호텔이라 그런지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었다.
IT 강국 인도의 수도에 있는 특급호텔인데 와이파이는 돈을 내고 사용하란다.
다행히도 가이드가 와이파이 공유기를 갖고 다녀서 버스 안에서는 사용이 용이하다.
내일부터 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우리를 괴롭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