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4일(목) - 남파랑길 7차 여행 제 5일 차
광양시 진월면의 진월정공원에서 남파랑길 49코스를 시작했다. 해안선을 따라가니 정병욱 가옥이 나타난다.
윤동주 시인이 자필로 쓴 시집이 숨겨져 보관되었던 곳이다. 윤동주(1917-1945)는 1941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했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좌절되었다. 이 유필 시집은 그의 친우인 정병욱에 의해 이곳에서 어렵게 보존되다가 광복 후 1948년에 출판되어 빛을 볼 수 있었다. 이 집은 정병욱 부친이 소유했던 건물로, 양조장과 주택을 겸한 건축물이다.
망덕 포구는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전어, 재첩, 벚굴이 잡히는 곳이다.
망덕 포구와 배알도를 잇는 '별 헤는 다리'
진달래가 피어있는작은 섬 배알도 정상에는 해운정(海雲亭)이 서있다. 해운정에 오르면 먼 길을 달려온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고, 전라도 광양과 경상도 하동이 한데 어우러지는 따뜻한 정경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
배알도와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해맞이 다리
배알도 수변공원을 지난 남파랑길은 광양 국가산업단지를 지난다.
태인대교 주변의 오리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약 2km의 곧게 뻗은 해안가 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태인1구 도촌포구를 지난 남파랑길은 광양제철소를 향해 나아간다.
남파랑길은 해안선을 따라 다시 북쪽으로 올라간다.
잘 조성된 산책로 주변에 피어있는 목련
무지개 다리를 건너 삼화섬 공원으로 올라간다.
삼화섬에서 육교로 청암로를 가로질러 도로공원을 따라간다. 저멀리 이순신대교가 보인다.
광양시 중동근린공원에서 남파랑길 49코스를 마감한다.
중동근린공원에서 택시를 타고 차를 세워둔 망덕포구로 Go!! (택시비 10,200원)
망덕포구에서 50분을 달려 남해 서상항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가 남해에 있어 오가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도 짐을 싸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오늘 밤이 이번 남파랑길 7차 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서울에서 먼 남해바다까지 와서 별탈없이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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