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년 3월 13일(수) - 남파랑길 7차 여행 제 4일 차
남해군 서면의 숙소에서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하동군 노량항에서 남파랑길 47코스를 시작한다. 산너머로 광양시 공업단지에서 올라오는 연기가 보인다. 이곳 노량항은 경상도, 저 너머 광양시는 전라도 땅이다. 부산 오륙도해안공원에서 시작한 남파랑길이 어느덧 경상남도의 마지막 코스에 이르렀다.
금남체육공원을 지나 갈대숲을 지나 언덕 위로 오른다.
도로공원에 쌓아놓은 돌탑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해빙기의 현실일까? 부실공사 때문일까?
바다가 조망되는 언덕 위에서 감태를 말리고 있는 모습
수문마을을 지난 농로를 따라가니 사등마을이 나타난다.
사등마을 안내도에 해마상이 자리하고 있다. 바다가 가까운 마을이어서 일까? 우리나라에서 호주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해마양식에 성공하여 대량양식을 하고 있다는데 혹시 이 지역에서도?
인터넷 자료를 보면 제주도에서 세계적 수준의 해마 양식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관상용으로만 사용되었던 해마를 약용과 식용으로 한 수출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시설을 추진한다고 한다.
사등마을의 계단식 논을 지나 대송마을을 거친 남파랑길은숲속길로 나아간다.
금남면 덕천리 섬진강대로 밑을 지나 아름드리 정자나무가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진정리로 들어선다.
진정천 둑방길을 지난 남파랑길은 섬진강변으로 들어선다.
강변 둔치의 섬진강 피크닉광장의 파크골프장에는 제법 많은 이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이곳부터 10여 km를 강을 따라가게 된다.
섬진강변을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때로는 도로를 따라가기도 한다.
길가에 활짝 핀 매화가 봄이 왔음을 이야기 한다.
국내 최대 재첩 산지라는 하저구 마을
데크길 저 뒤로 섬진강 대교가 보인다.
하동포구 공원
드디어 하동송림공원 도착
하동송림공원 에서 섬진교로 올라가는 데크길로 올라서니 남파랑길 안내판이 먼 길을 온 우리를 맞는다.
27.6km의 남파랑길 47코스. 먼 길을 돌아돌아 섬진교에 다다랐다.
섬진강변을 따라 가는 10km 이상의 길. 처음에는 강바람이 반갑고 즐거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강변길이 지루해진다.
섬진강변길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길이겠지만, 두 다리로 걷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지루한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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