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역을 돌아 나와 보이는 우주선의 정체 - 고척동에 건설 중인 전천후 돔 야구 경기장의 모습

 

구로구에서 관리하는 이곳은 단풍나무 터널 - 가을철이 되면 붉은 단풍이 일품일 것 같다.

 

길가에 심어져 있는 조팝나무꽃들!!!!

 

밥풀 모양의 박태기꽃

 

황매화도 미소를 날리고

 

옥매화도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와! 이 영산홍은 혼자만 벌써 활짝 피어 오가는 사람들의 카메라 렌즈의 집중 조명을 받고있다.

 

안양천 건너편 목동의 아이스링크와 야구장이 보인다.

 

구청직원들이 심어 놓은 보라색 팬지꽃

 

노랑색 팬지꽃

 

 

살구꽃도 활짝 피었고

 

벚나무의 꽃도 활짝 피었고 (이 나무는 나를 위해 일부러 개화를 늦게 한 것 같다. ㅋㅋㅋㅋㅋ)

 

대부분의 벚꽃은 바람에 날려 나의 앞길을 장식하고 있다.

 

목동 시민을 위한 지역 난방을 위한 열병합 발전소(?)의 모습

 

드디어 안양천과 한강의 합수 지역 도착!!! 강 건너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보인다.

 

강 위쪽으로 성산대교의 모습이 보이고

 

김포공항쪽으로 향하는 올림픽대로의 전광판이 조팝나무꽃과 어울려 길을 안내한다.

이제 6코스 종착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힘을 내자!!!!!

가양대교 입구가 오늘의 최종 목표점이다.

 

 

2015년 4월 13일 월요일

 

서울둘레길 6코스(안양 석수역 - 가양대교 입구) 18km 완주!!!!!!!!!

서울둘레길 총 157km  중  62km 통과 39% 완료!!!!!!!

3코스부터 시작한 서울둘레길.

물론 오늘 순서를 바꾸는 바람에 5코스(관악산 코스)는 미완성이지만----.

 

점심식사후의 6-2 코스는 좀 힘이 드는 느낌.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물도 마시도, 당분도 섭취하고, 발도 좀 쉬고

하늘에서는 가끔 빗방울을 한두방울 떨구기도 하고

 

마음이 지쳐갈 때 나타난 안양천과 한강과의 합수 지점!

한강의 모습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건너 편에 보이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모습, 난지 하는 공원의 모습!

성산대교과 최종목적지 가양대교의 모습이 지친 몸과 마음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최종목적지 6코스 종점의 빨간 우체통을 만났다.

스탬프를 찍고 9호선 중미역으로!!!!

 

오늘 집사람과 나는 서울둘레길 6코스 18km를 완주했다.

도시에 살면서 하루에 18km를 걸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제주 올레길 걸을 때 비슷한 경험은 있지만 서울시내에서는 처음!

힘은 들었지만 나름대로 목표 달성을 한 뿌듯한 하루였다.

 

고척동과 경인고속도로 입구를 지나치며

옛 생각도 많이 하고, 옛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우리 둘다 인천 출신이라 예전에 이 곳을 꽤 오고 갔었다.

또한 근처 개봉동에도 꽤 오래 살았었다.

 

70년대 중후반,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나의 마을 이었던 곳!

40년 전후의 삶이 머리 속에 그려지고

40년 전후의 이야기가 우리 둘의 입과 귀를 맴도는 하루였다.

몸은 힘들었지만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오늘 하루여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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