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 서해랑길 28차 여행 제 3일 차                  

수포 마을회관 앞에서 서해랑길 30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했다. 곧게 뻗은 농로를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농경지 사이로 이어지는 마을길에는 백일홍이 활짝 피어 낯선 방문객을 맞이한다.

 

방조제 길을 지나 해안가를 따라가다 보면 갯벌의 붉은 칠면초가 가을 단풍을 대신한다.

 

억새가 바람결에 춤을 추는 끝도 없는 농로를 지나 좌우의 푸른 물을 보니 가슴이 시원해진다.

 

곤포 사일리지가 쌓여있는 우사를 지나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지난다.  

 

박동산(해발 59.2m)를 빠져나온 서해랑길은 기난 긴 방조제를 따라간다. 갯벌을 붉게 물들인 칠면초 덕분에 멋진 바다를 감상하며 가을을 즐긴다. 

 

방조제 안쪽  습지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넓게 펼쳐져 있는 염전. 이 염전도 언젠가 개발이 되어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지 않을까?

 

참도 선착장에 바닷물이 가득하다. 모처럼 만조에 가까운 모습을 보니 이곳이 바닷가라는 실감이 난다.

 

바닷가에서 다시 안으로 들어온 서해랑길은 지도읍 봉리 서동제 저수지를 지나 농경지를 통과한다. 저수지에 파란 하늘이 비쳐 더욱 짙게 보인다. 벼를 벤 논에 벼싹이 다시 돋아나 봄철 모내기한 모습처럼 보인다.

 

농경지에서 바닷가로 또 방조제로 나갔던 서해랑길은 다시 또 보라색 곤포 사일지지가 쌓여있는 농경지를 지난다.

 

바다가 굽어보이는 임도를 따라가니  바다를 가로지르는 임자대교가 보인다. 바다를 저녁 해가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임자대교 아래 점암항에서 서해랑길 30코스를 마감한다.

 

농경지, 마을, 방조제를 번갈아 가며 지나는 서해랑길 30코스. 

간간히 보이는 염전과 저수지 그리고 태양광발전소가 지루함을 달래주는 것 같다.

갯벌의 칠면초가 만들어 낸 붉은 뻘이 신비하기도 하고 색다른 어촌의 풍경으로 다가왔다.

 

오늘부터 3일간은 신안군 지도읍에 있는  ㅇㅇㅇ펜션에서 머물게 된다. 밖에서 본 건물은 그럴 듯 한데, 실내에 들어서니 시설이 마음에 차지 않는다. 벌레도 나오고-----.

근처 식당에서 이 지역 대표 음식의 하나인 짱둥어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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