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 서해랑길 28차 여행 제 4일 차             

신안군 증도면사무소에서 서해랑길 27코스를 역방으로 출발했다. 면사무소 앞 1004섬 신안을 알리는 벽화와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으로 다가온다.

 

증도 읍내를 빠져 나오니 문준경 전도사 순교 기념관이 있다. 잠시 코스를 벗어나 기념관을 둘러보았다.

1891년 신안군의 작은 섬 도초도에서 태어난 문준경 전도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섬 지역에 복음을 전파했다.  1950년 10월  한국전쟁 중 공산군에 의해 순교하였다.

 

서해랑길은 농로를 따라 바닷가 순비기전시관으로 향한다.

 

짱뚱어다리 근처에 있는 순비기 전시관은 우리나라 남부 해안에서 많이 자라는 순비기나무로 만든 소품이 전시되어 있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어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  게시판 앞에 웬 강남(GANGNAM)???? 서울 강남구에서 이곳 솔무등공원 건설에 도움을 준 모양이다.

 

순비기전시관에서 짱둥어해수욕장으로 건너가는 짱둥어다리 보수공사로 문준경길로 우회를 했다.

 

솔무등공원의 이름모를 나무에 붉은 열매가 풍년이다.

 

방조제를 따라 우회해 짱둥어해수욕장에서 본 짱둥어다리 모습.  해수욕장 주변에 신안섬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철 지난 해수욕장은 이국적인 느낌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닷가 해송숲길을 지나는 서해랑길

 

우렁이가 양식장의 벽에 분홍색의 알을 잔뜩 낳았다.

 

계속 이어진 바닷가 해송숲을 지난 서해랑길은 증도 갯벌생태공원을 지난다. 

 

마을길로 접어드니 잎이 떨어진 감나무에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감이 멋진 모습으로 익어가고 있다. 

 

농경지와 방조제, 마을을 지나 다시 해안가로 나선다. 신안증도갯벌공원에 이르니 1004섬 신안군을 알리는 조형물이 바닷가에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은 갯벌공원에서 해안을 따라간다. 만조시에는 큰 길로 우회를 해야 한다.

 

새우양식장과 바다 사이의 방조제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마을을 지나 태평염전길로 들어선다. 

 

서해랑길은 소금밭 낙조전망대로 올라간다. 시간이 늦어 전망대를 오르지 못했다.  몇년전 태평염전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으로 대신해 본다.

 

태평염전 입구에서 서해랑길 27코스를 마감하고 저녁노을이 붉게 물든 염전을 둘러보았다.

 

태평염생식물원에 붉게 물든 칠면초가 멋진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증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준 서해랑길 27코스!

짱둥어 다리를 보수작업으로 건너보지 못해 아쉬웠으나 해수욕장의 시원한 모습이 섭섭함을 달래주었다. 바닷바람을 쐬며  해송숲을 지날 때의 상큼함도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되었다.

멋진 염전의 저녁 노을과 붉게 물든 칠면초의 모습이 오늘의 하이 라이트!  

 

증도에서 신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날씨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