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고개를 돌려보니 여기저기서 봄꽃들이 손짓을 한다.
요즈음 날씨가 좋아서인지
며칠 전에도 보이지 않던 꽃들이 봄소식을 전한다.
아직 성질 급한 녀석들만 일부 피었지만 조만간 모두가 예쁜 장식을 할 것 같다.
농기구 팽개치고 핸드폰을 들고 봄꽃들을 찾아다녔다.
눈에 잘 띄지 않던 꽃들이 생각보다 많이 피어있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금낭화
산괴불주머니
민들레
민들레 집에 놀러온 벌님
무스카리나
제비꽃
돌단풍
진달래
매화
주목나무 꽃
개나리
꽃망울을 키우고 있는 할미꽃
명자나무 줄기에도 꽃망울이 달렸다.
배나무에도 꽃망울이
초청되지 않은 손님!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고?
밭 이곳저곳에 참 많이도 피어있다.
농부 입장에서 보면 원수같은(?) 잡초의 하나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예쁜 봄꽃이다.
요사이 밭과 씨름하느라 온 몸이 바쁘다.
흙만 보며 일하다 보니 어느새 봄꽃들이 주위에 찾아왔다.
언제 이아이들이 꽃을 맺었지?
새삼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때가 되면 예쁜 꽃을 피우는 그들
우리도 저 꽃들처럼 자연의 순리에 따라가면 좋으련만-----
지금 꽃타령만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얼른 나가 작년에 거두어 놓은 꽃씨들을 뿌려야겠다.
올해는 우리집이 많은 꽃들로 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