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빨간 앵두의 역사


4월초 앵두나무에 꽃망울이 맺혔다.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

 

 

흰색 앵두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벚꽃도 피기 전에 앵두꽃부터 활짝 피었다.

 

 

앵두꽃이 지며 새싹이 돋는다.

 

 

꽃이 지며 앵두 열매가 맺는다.

 

 

녹색 앵두가 누런 빛으로 변하기 시작

 

 

앵두가 붉은 빛을 띄며 익어간다.

 

 

날이 갈수록 앵두는 붉어진다.

 

 

이제는 제법 앵두의 모습을 갖춰간다.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앵두가 탐스럽게 익었다.

 

 

6월 13일(월) 드디어 앵두를 땄다.

앵두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있다.

 

 

자연이 준 선물!  앵두가 보석처럼 빛난다.

 

 

전등 빛이 반사된 앵두는 앵두 차원을 벗어난 것 같다.

자연이 만들어 낸 창작품, 예술품, 보석이다.

 

 

앵두 효소를 만들기 위해 설탕과 앵두를 알맞은 비율로 섞는다.

 

 

앵두는 자체로 물기가 많아서인지 금방 설탕이 녹는다.

 

 

설탕과 잘 버무린 앵두를 병에 넣고 뚜껑을 닫았다.

약 100일 후면 꺼내 2차 숙성에 들어가게 된다.

 

 

4월초부터 약 2달에 걸쳐 앵두의 변화 모습을 기록해 보았다.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달리면서 앵두의 역사는 시작이 되었다.

 

아마도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추운 겨울에도 앵두나무는 꽃을 피우기 위해

모진 추위와 눈보라와 어려운 힘겨룸을 했을 것이다.

 

봄이 되어 흰색 꽃이 피고

꽃이 지며 열매가 맺고

뜨거운 햇빛에 열매는 빨갛게 익어갔다.

 

앵두의 한살이(?)

 

오늘 앵두나무는 출산의 고통 속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은 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다닥다닥 붙은 앵두의 무게로 축 쳐져있던 나뭇가지가

앵두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다시 제 위치로 돌아간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힘차게 벌리는 듯 하다.

 

그러나 앵두는 또 내년을 준비할 것이다.

푸른 잎으로 햇빛을 받아들여 새로운 에너지를 몸 속에 축적을 해 나가겠지.

2017년의 후손을 위해서--------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앵두!

너는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니?

 

그래!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 하는 네 모습이

바로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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